1880년대 시카고 복음 전도자인 폴 레이더 목사는 어린 시절 자신의 어머니를 이렇게 추억했다.
 

“어머니라는 직업이 세상에서 얼마나 힘들고 고된 일인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아이일지라도 매를 들어 때려야 하는 날이 있고, 자기가 낳고 자녀지만 감당하지 못하는 날도 있습니다. 나의 어머니는 열 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혼자서 수많은 문제와 맞닥뜨렸습니다.
 

우리 형제들이 속을 썩일 때면 바둑판 무늬 앞치마를 돌돌 말아 올리시고는 ‘폴, 엄마를 위해 이 감자를 좀 구워 주겠니?’라고 말씀하시고는 작은 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하루는 어머니를 뒤쫓아 방에 들어가 보니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발, 제게 나타나 주세요. 저는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기도를 마친 어머니는 모든 근심이 사라진 듯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계셨고 입으로는 찬송을 부르고 계셨습니다.”
 

사랑스러운 자녀이지만 때로는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분노하고 자제하지 못하는 면을 본다. 아무리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훈육일지라도 절제하지 못한 분노는 자칫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기도하며 지혜로운 방법을 찾는 것은 어떨까.


 

위 글은 교회신문 <39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