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2-22 16:17:27 ]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믿음 안에서 올바르게 성장하길 바랄 것이다. 학교와 교회에서 그리고 그 외의 삶 속에서 모두에게 칭찬받으며 건강하게, 특히 공부 잘하고 탁월한 지도력을 갖춘 아이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할 것이다. 우리는 흔히 ‘내 자녀는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 주신 선물’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하나님은 내 자녀에게 꼭 필요한 달란트를 주시고 그것을 활용하여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며 영육 간에 승리하기를 원하고 계신다. 그렇지만 부모의 욕심과 무관심 때문에 자녀가 하나님의 기대와 달리 자라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17년간의 교단생활과 교회에서 아이들을 교육하며 경험해온 필자로부터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공부 잘하게 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받고자 한다. <편집자>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라
자존감은 자기 기대감 즉, 내가 나의 존재 가치를 평가하는 내적(內的) 개념이다. 이것은 자신감(自信感)과 연결된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를 배려하고 칭찬하며 행복한 상호관계를 통하여 자란 아이는 자존감이 높게 나타나서, 밝고 명랑하며 자신감이 넘치는 생활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그래서 학습효과도 뛰어나며 친구들과의 사교성도 좋아 모든 면에서 우수한 아이가 된다는 것이다.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며 잘한 점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잘못한 것은 단호하게 야단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을 어른의 눈높이에서 기대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자기 스스로 모든 일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일 또한 중요하다.
기본 인성이 충실한 아이로 키우라
특히 배려와 사랑과 희생이 몸에 밴 아이로 키워야 한다. 우리는 영적생활이라는 귀중한 자원이 있다. 예배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할 때 사람에게 꼭 필요한 모든 인성이 키워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배려와 희생이 체험을 통해서 자신에게 이뤄질 때, 어느새 우리 아이는 남에게 인정받는 아이가 되고 스스로 만족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아이가 예배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간절함과 사모함으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장래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다.
지혜의 근본 되신 하나님 도움으로
최고의 리더십 갖춘 인재로 키우자
독서를 생활화하여 집중력을 키워주라
아이는 독서를 통해 상식과 지식을 배우고 체험하며, 동시에 학습에 필요한 모든 기능 즉, 청각주의력, 시각주의력, 집행력, 기억력 등이 완성된다. 자녀의 독서습관 정착은 스스로 되는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책을 읽으며 토론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져야 한다. 그러면 공부할 수 있는 지혜도 뒤따르게 된다.
자녀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워라
남에 의한 공부가 아니라 학교 공부를 기본으로 하여 가정에서 자기 계획을 세워서 부모와 함께, 좋은 안내 참고서를 갖고 심도 있게 공부하여 학습의 재미와 기쁨,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 인터넷을 통해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자료도 많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져서 학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 그들 중에서 공부하는 목적과 필요성을 못 느끼고 만족감을 얻지 못하는 아이가 많은 것을 보게 된다.
공부하기 전에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공부한다는 목적이 살아나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여 놀라운 지혜와 지식을 주신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수업시간에 아무 생각 없이 있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 학원에서 이미 다 배워서 그런 것 같다. 학교 공부에 더욱 열의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면서 자기 공부의 과정을 통해 학습의 맛을 알아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매일 공부시간표를 만들어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처음은 힘들겠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러워지고 성적이 올라가는 것을 보며 흐뭇해할 것이다.
흰돌산수양관 성회를 활용하라
마지막으로, 우리 교회 수양관 중고등부성회는 최고의 학습 세미나이므로 이를 십분 활용하라. 철저한 회개와 자기 분석을 통해 하나님과 사람이 원하는 인성이 만들어지고, 하나님의 강권적인 지혜와 지식의 은사로 최고의 리더십을 가진 인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모든 학생이 이 성회를 최대한 잘 활용해 확실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성회에 참석한다면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하여 교회와 사회와 국가에 꼭 필요한 능력자로 성장시키실 것이다.
우리에게는 모든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이 계시다. 그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이시다. 평소 예배생활에 전념하고, 기도하면서 철저한 자기 인내와 자기 주도적 학습으로 공부한다면 우리의 자녀가 영성과 인성을 겸비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능력 있는 일꾼이 될 것을 믿는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