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로드맵] 목표를 향한 도전 의식 남달라

등록날짜 [ 2011-10-11 13:09:46 ]

시야 넓게 보며 어려운 과제도 마다치 않아
독립적이고 자발적 학습 환경 만들어주어야

한 가지 퀴즈를 내겠습니다.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를 보고 하트 아웃 유형과 다이아몬드 아웃 유형이 남극 탐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남극 탐험을 위해서는 약 1년간 고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또 공동체 생활을 해야 하고 개인적인 생활이 1년 동안 거의 보장되지 않습니다. 만약 이런 조건이라면 두 유형 중에 어떤 유형이 실제로 남극탐험에 도전할 가능성이 클까요? 정답은 다이아몬드 아웃 유형입니다.

두 유형 모두 열정을 갖고 어떤 일에 도전합니다. 그러나 하트 아웃 유형은 감정적 열정이 앞서기 때문에 현실의 어려움에 부딪히면 쉽게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 아웃 유형은 열정을 이성적 사고로 실현하기 때문에 어려운 현실에 훨씬 적응을 잘합니다. 이 이야기는 하트 아웃 유형이 어려운 일에 도전을 못 한다고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 열정의 약점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열정을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실현해가는 다이아몬드 아웃 유형을 소개합니다.
 


■전체적 특성
다이아몬드 아웃 유형은 외향성, 직관(直觀 넓게 보는 시야, 이상理想, 이성理性) 성향이 발달해 있습니다.
직관의 발달로 사물이나 현상의 이치와 원리를 꿰뚫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런 성향은 힘들고, 어려운 과제에 도전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즐깁니다. 즉 어려운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성취감을 얻는 유형입니다.

특히 성취의욕이 강하기 때문에 목표가 생길 때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집중력과 추진력을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사용해 문제를 풀어 갑니다.

남들 앞에서 지도력을 갖추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표현할 줄 알고, 통솔력과 설득력이 뛰어난 리더의 자질이 있습니다.

■학습 전략
다이아몬드 유형의 학생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목표 성취력이 뛰어납니다. 그러다 보니 어렵고 도전적인 문제에는 흥미를 두지만, 평범하고 일반적인 문제에는 흥미를 잃을 때가 잦습니다. 그러므로 기본 학습이 되어 있다면, 다른 학생들보다 좀 더 수준이 높은 문제나 참고서를 활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전 정신이 강한 만큼 타인의 의견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것을 어려워하기도 합니다. 또 부모가 학습에 대해 권면하는 것을 다른 유형에 비해 월등히 싫어합니다. 독립적이고 자발적으로 학습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학습에 대한 목표, 실행 전략과 시간 등을 부모와 학생이 한 번 정도 진지하게 토의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결정한 후 번복하거나 지속적으로 학습 상태에 대해 평가하고 관여하면 반항심을 키워줄 뿐입니다.

목표와 비전이 세워지면 강한 추진력으로 성취하지만, 목표와 비전을 세우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목표와 비전을 세울 때도 그 목표와 비전을 정확하고 이상적으로 세우다 보니 쉽게 결정하지 못합니다. 즉 완벽한 목표와 비전이 세워지기 전까지 목표와 비전을 세우는 것에 대해 어려워합니다. 이럴 경우는 목표와 비전을 찾으려고 계속적인 노력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부모나 전문가가 그 학생에게 맞는 목표와 비전을 임의로 결정해 주고 그 목표와 비전이 학생에게 맞는지 검증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 관리나 학습 파악 능력은 뛰어난 편입니다. 다만, 선행 학습보다 예습과 복습 습관을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유형들은 노트 정리나 단순 암기 과목에 대해 귀찮아하고 의미 없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 결과 주요 과목은 점수가 좋은데 암기 과목에서 점수가 안 좋아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트 정리법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암기 과목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독서(이야기 세계사 등)가 효과적입니다.

■결론
직관력과 이성이 발달해 있으니 논리의 비약을 하거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잦습니다. 교사나 학부모는 공부한 부분에 대한 질문을 통해 맥락부터 세부 내용까지 점검해 주는 것이 필요하며, 세부 내용을 요약정리하게 하는 훈련을 시키는 것도 필요합니다. 친구 관계에서도 논리적인 분석과 평가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감정적이고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에게는 차갑고 냉정한 친구로 느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친한 친구나 부모에게 작은 것부터 하나씩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남석현 코치
(주)새로운생각21 대표이사

위 글은 교회신문 <2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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