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미래를 생각하며] 준법정신 고취와 확실한 신앙 교육

등록날짜 [ 2012-02-08 13:29:30 ]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학교 폭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상당한 정도로 심화한 학교 폭력에 대해 이를 극복할 대안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필자가 요즘 법원의 소년사건을 맡아 국선 보조인으로 활동하며 느낀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1. 문제 학생 약 60%는 어릴 때 교회에 다닌 적이 있다.
이 점은 필자가 상당히 놀란 점이다. 태중에 있을 때부터 어머니의 신앙으로 자라고, 태어나서도 계속 부모와 교회 학교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이렇게 잘못된다면 무엇인가 신앙교육에 허점이 있음이 분명하다. 즉, 부모가 믿는다고 하지만 예수 안에서 성령의 주관 아래 살지 않으면 자녀에게 신앙적인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가정교육과 교회생활 그리고 교회 교사의 역할이다. 교회는 긴장해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겠고 믿음을 지닌 부모들도 자녀를 똑바로 교육하여 회초리가 필요할 때는 회초리를 들어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또 교회 교사들의 손에 학생들 미래가 달려 있으니 인성교육과 믿음 성장은 물론, 준법정신과 공중도덕에 관하여도 철저히 가르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모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 됨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2. 문제 학생 약 80%는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 사별로 한쪽 부모만 있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찌니라”(막10:9). 청소년기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 등은 사춘기 학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여지가 있다. 교회에서 믿음으로 잘 가르쳐야 이혼의 문제가 적어질 것이고, 부모 양쪽 다 믿음이 있으면 그런 문제는 사라질 것이다.

3. 문제 학생은 다른 피해 학생을 괴롭히는 것에 대한 죄의식이 희박하다.
어려서부터 말씀에 근거하여 죄에 대해 철저히 가르쳐야 할 것이다. 죄가 무엇인지,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알려줘야 한다. 자기가 필요한 것을 강제로 빼앗아도 된다고 생각을 하니 큰일이다. 거친 행동이 대담한 것이고 또 그것을 잘난 것으로 착각도 하며, 공부 못하는 것에 대한 시샘도 괴롭힘의 원인이 된다.

4. 문제 학생은 공부나 다른 어떤 집중해서 할 만한 희망(일, 배움)을 갖고 있지 않다.
가장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문제 학생은 대부분 공부하기 싫은 아이들이다. 재미를 붙일 만한 구석이 없고, 집에 가면 부모도 없어 밖으로 돌아다닌다. 그렇게 친구끼리 어울려 PC방이나 노래방 등에서 놀려면 돈이 필요하니 돈을 구하려고 비행을 저지르게 된다. 무슨 일이라도 흥미를 붙일 만한 일이 있어야 비행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런 비전이나 희망이 없으면 세상에 나가 방황하게 되고, 이런 학생들을 사단 마귀가 그냥 두지 않을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7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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