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로드맵] 하나님의 자녀임을 명심하게 하자

등록날짜 [ 2012-04-11 16:29:28 ]

예수 생명으로 변한 존재임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해

학생들에게 학습동기와 학습 태도를 바꾸어주려고 많은 시도를 해보지만, 좋은 결과를 얻기가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단기 집중 과정 캠프에 참석해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변화도 몇 개월 지나면 약해지거나 예전 습관으로 되돌아갑니다. 이처럼 다람쥐 쳇바퀴 돌듯 원점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고 많은 고민을 해봅니다.

과연 학습동기 훈련, 언어 훈련, 성품 훈련, 리더십 훈련, 학습 훈련이 효과가 있는 걸까? 이론적으로나 또 훈련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면 분명히 효과가 있는 것 같은데, 왜 지속해서 그리고 근본적으로 변하지는 않을까?

이런 의문을 학부모라면 누구나 품어 봤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의 해답은 분명하고 확실하며 가까이 있습니다. 그것은 존재의 진정한 변화가 없이는 마음, 태도, 행동이 변한 것 같아도 변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학생 자신이 존재적 죄인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새 생명을 얻었다는 것을 깨닫고 믿음으로 온전히 고백하며 그 사실을 지속해서 자각하지 않는다면 원점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학생에게 이 부분을 설명할 때, 저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예를 듭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모든 대통령의 결말이 좋지 않았다.

특히 모든 대통령이 선거에 나올 때 전 대통령이 저지른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런데 아직 그것을 온전히 지킨 대통령은 없는 것 같다. 그분들은 자신과 측근이 비리를 저지르면 마지막에 어떻게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 것이다. 그런데 왜 결단하지 못하고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생각이 있는 학생들은 ‘욕심 때문’이라고 정확히 대답합니다. 그러면 저는 다시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욕심의 결과가 어떨지 뻔히 알면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생각하고 답해 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멈칫합니다. 그때 저는 학생들에게 “모든 인간이 죄인이며, 죄의 본성을 갖고 있어서 욕심에 이끌린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너희가 공부해야 하는 줄 알면서 공부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지? 또 인터넷 게임과 음란 동영상이 잘못된 것인 줄 알면서 왜 볼까? 친구들을 미워하고 욕하고 폭력을 쓰는 것이 나쁜 줄 몰라서 그런 행동을 할까? 만약 알면서 그런 행동을 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너희도 죄인이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하는 거야.”

그리고 죄인인 우리는 우리의 본성을 스스로 바꿀 수 없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만을 믿고 예수 부활 생명으로 새롭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줍니다.

학생들을 만나서 학습 코칭을 한 해 한 해 진행하면서 절실히 깨닫는 것은, 학생에게 존재적 변화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려주고 존재적 변화를 이끌어주지 않고는 다른 모든 교육과 훈련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어 영생을 얻고, 또 예수 생명으로 변한 존재로 살아야 함을 우리 자녀에게 강조해야 합니다. 학부모님들도 전적으로 동의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는 예수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 자녀에게 지속적으로 자각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지속적 자각을 해주려면 부모가 지니고 있어야 할 중요한 관점과 역할이 있습니다.

첫째, 주님이 나를 용서하고 사랑해 주신 것 같이 나의 자녀를 항상 용서와 사랑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둘째, 주님이 그들의 인생을 이끄신다는 믿음을 지니고 그들을 깊이 관찰하고 그들이 주님의 이끄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여기서 부모는 하나님이 사랑이기도 하지만 공의로우신 분임을 정확히 자녀에게 알려주고 가르쳐야 합니다. 훈육과 매는 이때 사용합니다.

셋째, 나의 여러 생각과 노력 때문에 자녀가 자라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이끄심으로 자라고 열매 맺는다는 것을 기억하고, 혹시 내 욕심으로 자녀를 기르려 하는 건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학습 코칭의 여러 훈련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런 방법이 열매 맺으려면 우리 학생이 먼저 예수 생명으로 존재적 변화가 있고 난 후임을 저와 학부모가 매 순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남석현 코치
(주)새로운생각21 대표이사
www.newdea21.com

위 글은 교회신문 <28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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