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로드맵] 마음을 다스려야 문제해결이 보인다

등록날짜 [ 2012-04-25 09:09:38 ]

흡연하는 학생을 코칭한 예가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흡연 동기를 물어보면, 많은 이가 친구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친구들이 담배를 권해서 어쩔 수 없이 피우게 됐다고 말합니다. 즉 흡연 동기가 친구들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 문제 학생의 부모를 코칭할 때도 비슷한 대답을 듣습니다. 자신의 자녀는 참 착하고 바른 학생이었는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비뚤어졌다고 말합니다.

흡연하는 학생의 대답과 학부모의 대답은 일정 부분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정확히 말하면 학생의 대답과 학부모의 대답에는 모순이 있고, 문제해결의 관점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반 상담과 코칭의 한계점 중 하나가, 상황과 환경의 개선으로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개선할 상황과 환경으로 ‘만나는 사람들’, ‘가족 배경’, ‘정신적 신체적 연약함’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개선해줍니다.

예를 들면, 문제 학생들과 어울려서 흡연한 친구들은 그 환경과 상황을 개선해주려고 학교를 전학하고, 친구들과 격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1차적으로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어떤 예는 이 친구들이 전학 가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전학 간 학교에서 비슷한 친구들과 사귀면서 같은 잘못을 저지른다는 것입니다.

또 신체적으로 약하다고 판단하여 약물이나 금연, 침 등 물리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시행하지만, 만족한 결과를 보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방법을 모두 무시하거나 무용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일정 부분 문제 개선을 돕는 현명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흡연이나 음주, 폭력 문제 등 외부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려면 상황과 환경의 개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외부에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게으름, 무기력증, 게임과 나쁜 습관 등의 문제들도 상황과 환경의 개선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게임을 못 하게 하려고 집에 컴퓨터를 없애고 통제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만약 학생들이 할 마음만 있으면 PC방 또는 친구 집에서도 얼마든지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런 문제가 궁극적으로 신체, 정신, 타인과 관계 등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라(일정한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내 마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즉 나를 우상(偶像)으로 섬기는 내 마음이 문제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도 우리 자녀에게 분명히 가르치고 말해 주어야 할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네가 흡연하는 것은 친구들의 권유가 영향을 줬겠지만, 본질적으로 그것은 네 마음에서 비롯했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외에 모든 문제가 바로 마음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하고 자녀에게 이야기해주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의 마음을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부패하고 거짓된 우리의 마음이 그런 환경과 상황에 맞닥뜨려 그런 죄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우리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로 건강하게 자라게 하려면 이 마음의 문제를 알려주고 자신보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으려는 마음이 드러나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 자녀의 마음 중심이 자신에게 집중해 있는지 하나님에게 집중해 있는지를 알아볼 만한 질문을 소개합니다.
 
이 질문을 활용하여 자녀가 마음의 중심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회개하고 새롭게 변하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1.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어디에 희망을 두는가?

2. 나는 어떤 것을 하고 싶은가? (하고 싶은 것은 욕망과 관련이 있다. 게임, TV 등)

3. 나는 무엇이 필요한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

4. 내가 어떤 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5. 나를 풍요롭고 안정적으로 이끄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가장 즐겁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가장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 인용=<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 티모시 레인&폴 트립 지음/생명의말씀사>


/남석현 코치
(주)새로운생각21 대표이사
www.newdea21.com

위 글은 교회신문 <28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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