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로드맵] 소명을 알면 태도가 바뀐다

등록날짜 [ 2012-05-08 14:57:46 ]

우리가 부름 받은 목적을 바로 알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답이 나와

우리는 살아가면서 스스로 많은 질문을 합니다. 특히 ‘지금 내가 하는 일이 과연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인가?’ 하는 질문은 생활 속 모든 영역에서 계속합니다. 결혼을 앞둔 청년이라면, ‘하나님의 뜻에 맞는 배우자는 누구일까?’ ‘지금 만나는 사람이 과연 하나님의 뜻에 맞는 배우자일까?’ 등등 말입니다.

또 직장인 중에서도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사원이나 장기간 근속자를 가릴 것 없이 모두 ‘과연 지금 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가?’ 하는 질문을 합니다.

많은 사람이 이 질문의 답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혼자 고민도 하고, 기도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하지만 쉽게 답을 얻지 못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해서 결정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이 몰려오면 ‘정말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하고 다시 질문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질문은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나, 위기의 순간에 계속해서 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창조된 목적’과 ‘우리가 부름 받은 목적’에 관한 질문은 평생 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질문들입니다.

특히 진로를 찾아 나아가야 할 우리 믿음의 자녀가 ‘소명(召命)’에 관해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몇 주간 자녀와 함께 ‘소명’에 관해 대화할 수 있게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소명에 관해 중점적으로 말하기 전에, 먼저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살펴보면서 ‘소명’을 받는 자의 태도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울은 왕의 자격을 갖춰서 왕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정(擇定)하신 은혜로 말미암아 왕이 됐습니다. 영광스럽고, 귀한 자리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사울은 자신을 왕으로 부르신 소명(召命)이 무엇이며, 소명 받은 사람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몰랐던 것 같습니다(설사 그가 알았다 하더라도 삶 속에서 온전히 행하지 못했습니다).

사울은 이스라엘 초대 왕이라는 영광스러운 부르심을 받고 그 자리에 섰지만, 소명 받은 사람의 모습으로 살지 못해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사울 왕을 보면서 소명에 관한 우리의 태도를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은 자기 자녀가 하나님의 택함을 받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여기서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택함을 받는 것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택함 받은 자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자녀에게 충분히 교육하거나 훈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꼭 맞는 비유는 아니지만, 우리가 국회의원을 보고 실망하는 이유 중에는 그들이 국회의원으로 선택되고자 수많은 약속과 성실성으로 유권자에게 다가오지만, 국회의원으로 선택된 이후에는 처음 모습을 잃어버려 유권자인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 주는 것과 같습니다.

즉 우리는 모두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택 받는 것에만 지나치게 집중합니다. 그러나 선택 받는 것보다 ‘소명(召命)’이 무엇이고, ‘소명’ 받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것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서 ‘소명’이 무엇인지에 관해 몇 주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소명의 정의 속에 소명 받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녀가 하나님의 거룩한 부름에 응답하고, 응답한 사람으로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주님 나라에 갈 때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저와 부모가 함께 기도하고, 교육하고, 훈련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남석현 코치
(주)새로운생각21 대표이사
www.newdea21.com

위 글은 교회신문 <28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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