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로드맵] 역경에 좌절치 않는 자녀로 만들라

등록날짜 [ 2012-07-10 10:04:49 ]

가난 속에서도 주님께 감사해야 하는 이유 가르치고
고난도 문제도 긍정적으로 보는 자생력 길러주어야

‘가난의 힘’이란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듭니까? ‘가난’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불안하고, 두렵고, 불편한 마음을 줍니다. 특히 우리 부모 세대에게 ‘가난’은 끔찍하고 괴로운 느낌이 드는 단어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지긋지긋한 가난을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불철주야 일했고, 먹고 싶은 것 먹지 않고, 입고 싶은 것 입지 않으며 자녀를 교육했습니다. 교육만이 ‘가난’을 이기는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 발전을 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가난’은 분명히 불편하고 두려운 현실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현실은 엄청난 기회와 힘을 우리에게 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위인(偉人)이라고 손꼽는 사람 중 대다수가 ‘가난의 힘’을 통해 성장했고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가난’은 우리에게 육체적 궁핍을 주지만, 이 육체적 궁핍은 우리에게 현실에 안주하려는 나쁜 습관을 없애 줍니다. 또 성취동기를 주며,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주며, 세상을 돌아보게 해주며, 겸손하게 합니다. 이렇게 ‘가난’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난’이 주는 유익함을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가난’이라는 현실에 붙잡혀 원망하거나 굴복할 것이 아니라 생각을 전환해 가난의 뒷면에 감추인 ‘가난의 힘’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가 먼저 ‘가난’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먼저 ‘가난’이라는 측면에서 자녀교육의 목표를 살펴봅시다. 부모로서 자녀교육의 목표를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데 있지 않습니까? 즉 자녀가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지 않느냐는 말입니다. 자녀교육의 목표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표현도 하지만, 실상 가난에서 벗어나서 부유하게 되는 것에 더 중심을 두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단순히 가난을 벗어나는 데에 목표를 두면 가난을 벗어날 수는 있지만, 그 후에는 욕망과 욕구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또 가난을 벗어나려는 단순한 목표는 가난이 주는 모든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게 합니다. 그 결과, 가난의 시기에 축복으로 받을 여러 가지 ‘가난의 힘’을 습득할 수 없습니다.

자녀교육의 올바른 목표는 ‘가난의 힘’을 알고, 느끼고, 깨달아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하게 하는 것입니다. 요즘 많은 학생을 만날 때마다 ‘가난의 힘’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합니다. ‘가난의 힘’을 길러 주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왜냐하면 ‘가난의 힘’ 자체가 상황과 환경을 통해서 길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난의 힘’이라는 의미는 ‘가난’이라는 환경과 상황에 굴복하지 말고 그것이 줄 유익함을 생각하며 그 유익함을 인생 습관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즉 어떤 환경에서도 그 환경에 불평하거나 굴복하지 말고 그 환경 뒷면에 숨은 힘을 찾아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라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자녀에게 꼭 교육해야 할 것은 첫째,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 전환입니다. “가난과 실패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준다. 그러나 그 어려움이 네가 성장하는 데에 어떤 힘을 줄지 알아보자”고 권하여 부모와 함께 역경을 극복한 사람들의 책을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강영우 박사의 자서전)

둘째, 현장 경험과 체험을 하게 합니다. 노숙자 봉사, 쪽방촌 도배 봉사, 해외 단기 선교 등으로 자녀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셋째, 가정에서 훈련해야 합니다. 물건을 살 때 세 번 이상 그것이 왜 필요한지 생각하고 기도하여 응답받기, 용돈 1/10을 구제 헌금으로 내기, 감사 일기 쓰기 등입니다.

자녀가 대학과 직업이라는 목표에 잘 도달하게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악의 환경과 상황에서도 그것들이 자신에게 줄 힘을 습득하고 이용할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남석현 코치
(주)새로운생각21 대표이사
www.newdea21.com

위 글은 교회신문 <29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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