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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가 실제 있었다는 것과 또 자기들이 사는 지역에 노아의 방주가 도달했다는 것을 주장하는 여러 사람들이 있지만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이는 것이 아라랏산의 방주 터이다.
여러 학자들이 아라랏산의 방주 터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구했는데, 그 결과 그것이 단순히 땅이 아니라 나무가 변해서 화석이 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것이 노아의 방주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터키의 동쪽 부근, 이란과의 북경선 가까이에 아라랏산이 있다. 아라랏산은 굉장히 높은 산으로 이 지역의 평균 고도가 해발 1600m가 넘는다. 이 지역에 있는 반호수 정도만 해도 해발 1600m가 넘으며 이 고원지대에 아라랏산은 우뚝 서 있다.
이곳에 가서 주의할 것은 처음에 어떤 봉우리가 나와서 “아, 아라랏산이다”하고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봉우리를 자세히 보면 두 개가 있는데, 높은 봉우리가 해발 5156m에 이르는 높은 아라랏산이고, 그 다음 조금 작은 봉우리가 3846m의 낮은 아라랏산이다. 대개 날씨 때문에 잘 보여서 자칫 아라랏산을 낮은 아라랏산으로 혼동할 수 있는데, 두 개의 봉우리를 같이 봐야 실수를 면할 수 있다.
그러면 왜 여기를 아라랏산으로 보는가. 그것은 고고학적으로 그 지역에 아라랏산으로 추정할 수 있는 아라랏 왕국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경에 ‘바사’라고 하는 페르시아 사람들이 그 산을 ‘노아의 산’이라고 불렀다는 전승이 내려오고 있다.
물론 이런 전승들은 정확하게 언제부터 내려왔는지는 추정하기가 어렵지만, 마치 시내산을 추정할 때 우리가 보통 이야기하는 시내산을 모세의 산이라고 하는 것처럼, 여기는 노아의 산이라고 불리운다. 여러 가지 고고학 증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서 전통적으로 이곳을 아라랏산으로 보는 데는 큰 문제 없이 받아 들여지고 있다.
아라랏산은 해발 5156m에 이르는 산으로 둘레가 130km 정도가 된다. 아라랏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오면 ‘마샤르’라고 하는 조그마한 마을이 있고 그 마을 뒷산으로 올라가면 중턱에 노아의 방주 크기 비슷한 화석이 남아 있다.
성경에 보면 노아의 방주 길이가 300규빗, 넓이가 50규빗인데 규빗이 보통 손끝에서부터 팔꿈치까지로 계산해보면 158m 정도로 길이가 거의 맞는다. 그런데 문제는 넓이가 너무 넓어진 것이다. 노아의 방주보다 너무 넓다. 그래서 여기를 연구한 학자들은 파손되면서 더 넓어지지 않았는가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노아의 방주 터가 남아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 말씀에 기록되어 있는 여러 가지 역사적인 사건들이 고대의 어떤 신화들이나 어떤 사람들의 생각 속에서 나온 허구가 아니라 분명히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임을 우리에게 입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6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