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인 번성은 없었으나 복음적인 활동은 ‘왕성’
빌라델비아(Philadelphia)는 소아시아 서부지방의 코가미스 계곡 안 중요한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 도시이다. 세데에서 약 50km, 라오디게아에서 약 135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상업도시이다. 주전 138년경 버가모 앗탈루스 왕조의 앗탈루스 2세(주전 159~138년)가 도시를 건설하여 왕의 형인 유메네스에 대한 형제 사랑의 표시로 이름을 빌라델비아(Philadelphia, 형제 사랑)라고 불렀다. 오늘날은 알렉세히르(Alesehir)라고 불리우고 있다.
도시를 세울 때 루디아와 부르기아에 헬라의 언어, 풍습 등의 문화를 전파하는 중심지로서 건설된 도시였기에 처음부터 선교지가 되었다. 이곳에 언제 교회가 세워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빌라델비아교회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 중 하나이다.(계3:7~13) 당시 로마는 우상숭배의 중심지여서 다른 아시아 지역보다 기독교가 덜 번성했다.
<사진 설명> 빌라델비아에 있는 사도 요한 기념교회
초대교회가 있던 빌라델비아는 땅속에 파묻혀 있어 고고학자들의 발굴이 기대되고 있다. 비잔틴 시대에 번창했던 이 도시는 성벽의 유적이 남아있고 도시 가운데 교회의 유적으로 육중한 15m 높이의 두 기둥이 남아 있어서 당시에 웅장했던 건물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요한계시록에 서머나교회와 더불어 책망이 없던 교회였던 빌라델비아교회는 성도들의 수도 적고 부요치 못하였지만 복음에는 항상 충성스러웠고 주님의 이름을 부인하지 않았다. 빌라델비아교회가 인간의 눈에는 보잘것 없이 보였으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크고 훌륭했다.
요한계시록에는 승리자는 하나님께 속하게 되며 새 예루살렘과 그리스도를 소유하게 되는 이 세 가지 사실로부터 오는 모든 특권과 축복을 영원토록 누릴 것이라는 보증을 하였다(계3:12-13).
위 글은 교회신문 <18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