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땅을 가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 했던 곳

등록날짜 [ 2010-06-15 08:14:50 ]

예수의 예언대로 주후 70년 성전 파괴됐으나
이슬람교에 의해 다시 세워져 현재까지 사용


예루살렘에 있는 황금사원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했던 '바위'가 황금
                                                                            사원 내부에 있다.


예루살렘성을 압도하며 우뚝 솟아 있는 팔각형으로 지은 이슬람 황금사원 돔(Dome)은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다.

황금사원 일대는 다윗왕이 성전을 짓기 위하여 아라우나에게서 은 50세겔을 주고 사두었던 타작마당(대하3:1, 삼하24:18~25)이었는데 솔로몬이 이곳에 성전과 궁전을 지었다(제1성전, 대하3:2, 5:1).

바빌론에 의해 파괴된 제1성전은 포로에서 귀환한 스룹바벨이 BC 515년에 재건하였으나 헬라인들이 재점거하여 성전 제사를 일시 중단하였다.

BC 167년 안티오쿠스 4세의 박해에 저항하여 일어난 마카비 일가에 의하여 정화된 성전은 하스모니아 왕조로 이어지면서 정상을 되찾았다. 이어 헤롯왕이 중건하였는데(눅21:5) 예수님 당시에는 화려하고 웅장하여 당대 유명한 건축물이었다.

예수께서는 이곳 성전에 올라가셔서 성전을 정화하셨으며(눅19:45~46) 이것이 곧 성전모독 사건으로 취급되어 십자가에 처형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신 예언대로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김없이 주후 70년에 파괴되었다.

이슬람교 사원으로 사용

황금사원을 ‘오마르 사원’ 또는 ‘바위 사원’이라고도 부른다. 주후 2세기경 로마통치 시대에는 모리아산 옛 성전 터에 주피터 신전이 세워졌고, 그 건물은 비잔틴 시대에 기독교가 사용하다가 주후 614년에 페르시아에 의해 파괴되었다.
주후 638년 이슬람교 아랍국 오마르왕(Caliph Omar)이 예루살렘을 점령했다. 이때에 오마르왕은 폐허가 된 성전 터를 찾아가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 했던 바위에서 아브라함을 기리며 기도를 했다고 한다.

이 사원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사원 내부 중심에 있는 거룩한 바위다. 크기가 높이 1.25~2m, 길이 약 18m, 너비 약 13m인 이 바위는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렸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하나님께서 시온에 귀하고 견고한 기초 돌을 놓으셨다는 말씀의 기초 돌이 바로 이 바위라는 것이다(사28:16). 이것이 바위사원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다.

탈무드에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제일 중심이 되는 기초라 하여 초석이라는 뜻으로 ‘에벤하쉐티아’라고 기록되어 있다. 예루살렘 모리아산이 지구 중심이라고 주장했던 지도가 주후 1580년에 나오기도 했다.

황금사원(바위사원)은 십자군시대에 기독교인들이 성전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십자군이 주후 1187년에 이슬람국인 터키 살라딘왕에게 멸망된 후 지금까지 이슬람교 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황금사원이라는 이름은 사원 돔(Dome) 색이 황금색으로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이슬람 성전은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이다. 이것은 비잔틴 시대 다음에 지어진 건축양식으로 비잔틴식 팔각형을 띠고, 장식은 이슬람식으로 높이 33m이고, 그 지붕 위로 황금색 초승달 장식이 3.6m 더 올라간다. 돔(Dome) 직경은 23.7m다. 팔각형 사원벽 바깥 부분은 땅에서부터 5.5m 높이까지 밝은 색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그 윗부분은 아름다운 터키산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최초 건축할 당시 200톤이 넘는 납 지붕이기 때문에 무거워 무너질 염려가 있어 1956년에 알루미늄과 청동 합금으로 된 35톤짜리 지붕으로 교체했다. 그후 지붕에 비가 새자 2년간 보수공사를 하여 1994년에 마쳤는데 요르단 후세인왕(king Hussein Abdullar 1세, 1999년 2월 사망) 보조로 돔 외부에 금 80㎏(약 150만 달러)을 녹여 도금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96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