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땅을 가다(28)]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고 운명하신 곳

등록날짜 [ 2010-08-02 22:42:05 ]

골고다 언덕에서 발견하는 고통의 흔적


십자가에 못 박힌곳(제11지점)      예수가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곳    예수 무덤교회(제14지점) 
                                                   (제12지점)

제11~13지점-골고다 언덕
성묘교회 정문에서 들어가면 정면으로 보이는 곳의 바닥에 넓은 침상 같은 돌판이 있다. 이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후 몸을 내려 몸에 몰약과 향품을 바르고 세마포로 감쌌던 곳이다(요19:39~40).

정문으로 들어가 오른편 층계로 18계단 올라가면 그곳이 골고다 정상이다. 이 골고다 정상에는 십자가 길의 제11, 12, 13지점이 있다. 

제11지점은 정상의 오른편(남쪽) 안쪽부분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다(마 27:35).

제12지점은 정상의 왼편(북쪽) 앞부분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신 장소다. 정면 벽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계신 모습의 조형물이 부착되어 있다.

제13지점은 제11지점과 제12지점 중간지점으로 십자가 상에서 운명하신 예수님을 땅에 내린 장소다(눅23:53). 이 지점에는 조그마한 제단 위에 눈물을 글썽이고 가슴에 칼을 꽂고 있는 마리아 좌상이 있는데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눅2:35)하는 말씀을 상징한다. 이 마리아상은 포르투갈 마리아 1세가 16~17세기경에 리스본에서 만든 작품으로 1778년에 기증한 것이다.

골고다 언덕에서 북쪽으로 19계단을 내려와서 골고다 언덕 아래층 내부에 들어가면 벽 부분에 깨어진 암반이 보인다. 이곳 일대는 전설에 의하면 아담 예배소라고 부른다. 이곳은 아담의 해골이 묻힌 곳으로 골고다 언덕 위에서 예수님이 운명할 때에 흘리신 피가 그 언덕 바위틈으로 흘러내려 아담 후손인 전 인류 구원이 골고다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말해주기 위해서 그리스정교회에서 아담 예배소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십자군시대 왕들 기념비 두 개가 있다. 그중 하나는 주후 1100년에 죽은 갓 푸로이(god froy) 비석이며, 다른 하나는 1118년에 죽은 볼드윈 1세(Baldwin I) 비석이다. 또 예수님 무덤 앞에 있는 그리스정교회 예배소 안의 중앙부를 전 세계 중심지를 상징한다고 하여 ‘아담의 배꼽’이라고 부른다. 

제14지점-예수의 무덤
제14지점은 예수 기념 묘소로서 예수 무덤교회 중앙에 위치한다. 예수 기념묘는 돌로 만든 높이 6m, 너비 6m, 길이 8m 건물로 예수님이 묻혔던 무덤에 세워졌다. 

원래 예수가 묻혔던 무덤은 동굴무덤으로 암석을 파서 그 안에 시신을 안치하고 돌로 입구를 막는 형태였다. 오늘날 그 동굴무덤은 찾을 수 없고 그 위치에 기념 묘가 세워져 있다. 골고다 언덕 성묘교회 내에는 6교파가 관리하고 있는데, 그리스 정교회, 로마 가톨릭, 알메니아 교회, 시리아 교회, 콥틱교회, 에티오피아 교회가 관리를 공동으로 한다. 여러 곳에 예배장소가 있으며, 이 예배장소 소유권도 교파별로 나뉘어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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