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땅을 가다(56)] 이스라엘 최대 현대 도시, 텔아비브-욥바

등록날짜 [ 2011-03-03 13:08:30 ]

선지자 요나가 니느웨 아닌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탄 항구


<사진설명> 텔아비브-욥바 시는 문화, 외교, 경제, 상업 활동 중심지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텔아비브-욥바(Tel Aviv-Jaffa)
텔아비브-욥바는 예루살렘에서 북서쪽 약 63km 지점 지중해 해안에 있는 도시다. 텔아비브는 ‘봄 언덕(Hill of Spring)’이라는 뜻을 가진 성경 속 지명 델아빕(Tel-Aviv)에서 유래했다(겔3:15). 텔아비브는 1948년 이후 남쪽에 있는 욥바를 통합해 텔아비브-욥바가 됐으며 예루살렘 다음가는 큰 도시다.

욥바(Jaffa)는 가장 오랜 항구 도시 가운데 하나며, 전설에는 노아 시대 도시라고 한다. 홍수 이후에 노아 아들 야벳이 아름다운 욥바에 도시를 건설하고 정착했다고 한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와 단 지파(支派)에게 이곳 땅을 분배했으나 점령하지는 못했다(수19:46).

솔로몬 시대에는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려고 레바논에서 수입한 백향목 같은 목재를 실어 나르던 항구였으며(대하2:16), 선지자 요나는 이 항구에서 니느웨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도망갔다(욘1:3). 이 항구는 이집트, 바벨론, 페니키아, 페르시아, 헬라 등이 사용하다 헤롯 대왕이 가이사랴에 새로운 항구 도시를 건설하면서 쇠퇴해 항구의 기능을 점차 상실했다.

욥바는 신약시대에 베드로의 선교지였다.‘다비다’가 병들어 죽자 이곳에서 다시 살렸다(행9:36~41). 그리고 피장(皮匠) 시몬 집에 머물러 있을 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대로 가이사랴에 있는 백부장 고넬료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고 침례를 준 곳이었다(행10장). 현재 이곳에는 1147년에 세운 베드로 수도원이 있다.

조화로운 예술 문화 항구도시인 욥바는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 살고 박물관, 미술관, 공예전시장 등이 있다. 또 바닷가 위락시설과 각종 문화행사는 관광객들의 관심이 많다. 이스라엘 현대 도시 중 최대인 텔아비브-욥바는 문화, 외교, 경제, 상업 활동 중심지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아스돗(Ashdod)
아스돗은 텔아비브에서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 약 41km 지점에 있는 조그마한 항구도시다. 현대 아스돗에서 동남쪽 약 5km 떨어진, 주위보다 약간 높은 언덕 지대가 구약성경에 나오는 옛 아스돗이다.

아스돗은 아스글론, 가자, 가드, 에글론과 함께 블레셋 중심 5대 성읍 중 하나였다. 이스라엘은 엘리 선지자 때, 실로에 두던 법궤를 에벤에셀 전투에 승리할 생각으로 싸움터로 가져갔다가 그만 블레셋에게 빼앗겼다. 블레셋은 그 법궤를 아스돗에 있는 다곤 신전에 두었다.

다음 날 아침에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려져 있어 세워 놓았는데, 그다음 날 아침에는 다곤의 머리와 두 손목이 끊어지고 몸뚱이만 남아 있었다. 더욱이 독종 재앙이 아스돗 사람에게 번지자 아스돗 성읍 사람들이 법궤를 가드로 옮겼다(삼상5:1~7;5:2~9). 유다 왕 웃시아가 아스돗을 정복하여 견고한 성을 쌓았으나(대하26:6), 앗수르 왕 사르곤이 아스돗을 침략했다(사20:1).

신약시대에는 아스돗을 ‘아소도’라 불렀으며, 빌립 집사가 가사(가자)에서 에디오피아(에티오피아) 내시에게 전도하고 이 성에서 머물며 복음을 전했다.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행8:40)

가자(Gaza)
예루살렘에서 남서쪽 약 92km, 텔아비브에서 남쪽으로 약 60km, 브엘세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40km 지점 지중해 해안도시다. 가자는 노아 때부터 있었으며 본래 가나안 지역으로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와 유다 지파에 분배했으나 점령하지 못했다(수11:22).

블레셋 5대 성읍 중(아스돗, 아스글론, 가드, 에글로, 가자) 하나로, 성경에는 ‘가사’로 기록했다. 삼손이 들릴라의 꾀에 속아 힘의 비밀을 토설하여 블레셋 사람들에게 잡혀 가자로 끌려간 후 옥중에서 맷돌을 돌렸다(삿16:4~22).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끌어내어 다곤 신전에서 재주를 부리게 하자, 삼손이 신전 두 기둥을 껴안고 몸을 굽혀 신전을 무너뜨리고 그 자신도 죽었다(삿16:23~31).

빌립 집사가 에디오피아(에티오피아) 내시에게 침례를 준 곳이다(행8:21~29).
“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러 가로되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큰 권세가 있는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행8:26~27)

가자에는 아기 예수가 애굽으로 피난 갔다 돌아오는 길에 머물렀던 곳이라 전해지는 곳이 있다. 1967년 6일 전쟁 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가자 지역은 현재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립을 위한 중심 지역이라 성지순례자들은 들어갈  수 없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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