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전 목사와 함께하는‘성서의 땅을 가다’(245·下)] 므낫세 지파의 성읍‘다아낙’

등록날짜 [ 2023-01-18 11:46:41 ]

여호수아가 점령한 성읍이자

사사 드보라가 장군 바락과

가나안 군대를 섬멸한 장소

므낫세는 큰 지파는 아니지만

이스라엘 역사에 당당히 위치



므깃도(Megiddo)에서 남동쪽으로 약 8km를 달리면 므낫세 지파의 성읍 ‘다아낙(Taanach)’이 나온다. 이곳은 구약시대 여선지자 드보라와 장군 바락이 하솔(Hazor)의 왕 야빈과 접전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가나안 왕 야빈은 군대 장관 시스라와 함께 이스라엘을 침략했고, 이때 드보라와 바락은 스불론 지파와 납달리 지파에서 군사 일만 명을 뽑아 가나안 군대를 섬멸했다. 역사 기록으로는 애굽 왕 시삭(Shishak)에게 파괴되었다는 다아낙. 므낫세 지파는 이곳에 살던 가나안 사람들을 쫓아내지 못해 그들을 종으로 부리지만 완전히 정복하는 데는 실패하고 만다.


<사진설명> 다아낙 전경. 므낫세 지파의 성읍 다아낙은 구약시대 여선지자 드보라와 장군 바락이 하솔의 왕 야빈과 접전을 벌인 곳이다. 역사 기록으로는 애굽 왕 시삭에게 파괴되었다.


<사진설명> 다아낙 주변 지도. 다아낙은 므깃도에서 남동쪽으로 8km 정도 떨어져 있고 도단에서 북쪽으로 11km 떨어져 있는 조그마한 언덕이다. 다아낙은 요지에 있었고 넓이가 8만㎡, 즉 2만 4천 평정도 되는 넓은 지역이다. 



<사진설명> 이스라엘 영토 내 팔레스타인 지역(초록색 표시). 예루살렘부터 북쪽의 길보아 산 정상 부근까지, 또 남쪽의 베들레헴부터 헤브론 아래쪽까지 팔레스타인 땅이다. 마지막으로 영토 서쪽의 지중해와 맞닿은 가자 지구까지 팔레스타인 지역은 총 세 곳에 나뉘어 있다. 여리고, 베들레헴, 헤브론 등도 모두 팔레스타인 땅에 속해 있다. 



윤석전 목사: 다아낙이 어디에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홍순화 교수: 다아낙은 므깃도에서 남동쪽으로 8km 정도 떨어져 있고 도단(Dothan)에서 북쪽으로 11km 떨어져 있는 조그마한 언덕입니다. 다아낙은 평지에 가까운 낮은 언덕인데 이런 곳을 ‘텔(Tel)’이라고 지칭합니다. 과거에 사람들이 살던 언덕을 ‘텔’이라고 하며 ‘텔 다아낙’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지명은 다른 이름으로 불리다가도 성경 속 장소였다고 확정되면 지명 앞에 ‘텔’을 붙여서 부릅니다.


다아낙은 요지에 있었고 예상외로 넓이가 8만㎡, 즉 2만 4천 평정도 되는 넓은 지역입니다.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경계선 부근에 있어서 접근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윤석전 목사: 다아낙에서 어떤 성경 속 사건이 일어났는지 궁금합니다.


김윤희 교수: 다아낙은 큰 사건 속에 언급되던 다소 생소한 지역입니다. 먼저 여호수아가 점령한 성읍이었고(수12:21), 잇사갈 지파의 영토에 속해 있다가 훗날 므낫세 지파에게 주어진 곳입니다(수21:25). 이처럼 여호수아 시대에는 자기 영토 안에 다른 지파의 지역을 허용하면서 형제들이 연합해서 산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다아낙은 드보라와 바락이 야빈의 군대와 접전한 곳이기도 합니다(삿5:19). 또 솔로몬 왕 때 행정구역이 되면서 식량을 공급한 기록이 있습니다(왕상4:12). 제법 큰 성읍이었던 듯하고, 기록에 보면 애굽왕 시삭에게 멸망당했습니다.


윤석전 목사: 사마리아와 다아낙은 팔레스타인이 가지고 있는 땅입니다. 이스라엘 영토 안에 팔레스타인이 있고 또 팔레스타인 영토 안에 이스라엘이 있는데 이 땅들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세요.


홍순화 교수: 처음 이스라엘 가보면 도대체 팔레스타인은 어디고 이스라엘은 어디인지를 궁금해합니다. 이스라엘 지도를 보면 예루살렘(Jerusalem)이 영토 가운데에 있고, 남쪽에 브엘세바(Beersheba)가, 북쪽 끝에 단(Dan)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영토를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라고 말합니다.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길보아 산(Mount Gilboa) 정상 부근까지 이스라엘 땅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땅입니다. 이스라엘 영토 안에 팔레스타인 땅이 들어 있어서 이곳 주민들은 이스라엘이 길을 열어주지 않으면 어디로든 갈 수 없습니다. 


또 남쪽으로 내려오면 베들레헴(Bethlehem)도 팔레스타인 땅이기 때문에 장벽을 거쳐 들어가야 합니다. 베들레헴부터 헤브론(Hebron) 아래쪽까지가 팔레스타인 땅입니다. 이 영토 역시 이스라엘 영토 안에 들어 있습니다. 전쟁으로 유명한 가자(Gaza) 지구는 영토 서쪽의 지중해와 맞닿은 블레셋 평야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영토 안에 팔레스타인 지역이 이처럼 세 곳에 분리되어 있고, 성경 속 유명한 지역인 여리고, 베들레헴, 헤브론 등도 모두 팔레스타인 땅에 속해 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이 자신들의 힘만으로 살아가는 이른바 A지역과 질서까지는 자신들이 담당하더라도 국방 문제는 이스라엘이 관할하는 B지역으로 나뉘어 있어 성지를 답사하기 어렵습니다.


윤석전 목사: 이런 이유 탓에 성지를 코앞에 두고도 답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므낫세 지파가 이스라엘 역사에서 담당한 역할에 대해 알려주세요.


김윤희 교수: 므낫세는 요셉과 애굽 제사장의 딸 아스낫 사이에서 태어난 장자입니다. 그러나 그 장자권을 동생 에브라임에게 물려주고 에브라임의 그늘에서 북쪽의 주요 지파를 이룹니다. 또 여호수아 때 제비를 뽑아 요단 동편의 땅과 요단 서편의 땅을 반씩 나눠서 차지한 유일한 지파입니다.


므낫세 지파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슬로브핫의 딸들입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을 분배할 때 슬로브핫의 딸들이 상속권이 없는데도 땅을 달라고 믿음으로 요청합니다. 상속권이 아들에게만 있던 시절이었지만, 여호수아 시절에 그 땅을 분배받게 됩니다. 므낫세 지파는 사사 기드온과 입다도 배출했습니다. 장자 지파도, 커다란 지파도 아니었지만 자기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한 지파입니다.


므낫세 지파의 땅은 에브라임과 함께 소위 말하는 사마리아 지역으로 확대됩니다. 북이스라엘과 운명을 같이 해서 기원전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지만, 요셉의 아들로서 이스라엘 역사에 당당히 자리매김을 한 지파 중 하나였다고 평가합니다.


윤석전 목사: 이스라엘과 우리나라가 비슷한 점이 있을까요?


홍순화 교수: 이스라엘이 두 대륙 사이에 있어서 많은 전쟁이 일어난 것처럼 우리나라도 비슷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어 늘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민족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단국가를 체험한 것처럼 우리나라도 현재 남북이 휴전 상태입니다. 강대국 사이에서 어려움을 당한다는 것이 비슷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석전 목사: 사마리아가 북이스라엘 수도가 된 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여로보암은 솔로몬 시대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면서 왕을 충실하게 수종들었으나 솔로몬을 배신하고 떠났습니다. 그는 솔로몬 왕이 죽었다는 소리를 듣고 다시 돌아왔으나,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반감이 생겨 백성들과 함께 북이스라엘로 떠나 왕좌에 오릅니다. 결국 우상숭배 하는 죄를 저지르고 앗수르로 말미암아 패망을 가져옵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나 절대 이방인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하나 되는 일을 흩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혹시 불평불만이 있다면 지금 빨리 수정하고 하나님과, 교회와 하나 된다면 영적으로 복을 받을 것입니다. 사마리아와 같은 이방인 취급을 당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며, 여러분이 오늘도 하나님과 하나 되며 성도와 하나 되며 교회와 하나 되어 축복의 발자국으로 힘차게 전진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7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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