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6-19 11:24:26 ]
인간은 각자 양심의 기준이 달라
하나님의 법만이 절대 의의 기준
사람이 생각하는 바가 태어날 때부터 악할 뿐임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노아 시대에 홍수로 인간을 심판하셨다. 홍수 이후에도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무엇이 죄(罪)인지, 또 사람 앞에 무엇이 악(惡)인지 기준이 없었다. 그래서 각자 양심, 환경, 풍습, 전통을 따라 옳다 그르다 하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니 각자 의(義)의 기준이 다르고, 선(善)의 기준이 달랐던 것이다. 우리 인간 속에서 인간끼리 선, 악, 의, 불의(不義)를 판단할 기준이 없었던 것이다.
오늘날도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양심대로 살아온 지난날을 되돌아본다. 그래서 남의 것을 도적질하거나 거짓말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 돕고 구제사업 했다고 하여 자기는 죄가 없는 줄 안다. 또 만약 천당이 있다면 자신이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하며 마치 자기 양심이 자기를 구원하는 것처럼 착각한다. 그러나 인간은 각자 양심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의(義)의 기준 또한 없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무엇이 의(義)인지 거룩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인간에게 절대적인 의의 기준을 주시려고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시고 모세를 시내 산에 불러 올려 열 가지 의(義)의 기준을 세워주셨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의’라는 법, ‘의’라는 기준을 율법으로 주신 것이다.
그 후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그 의의 기준을 더 완전하게 보완하셨다. 즉 인간관계 속에서 남을 미워만 해도 살인이며, 여인이나 남자를 보고 음욕을 품어도 간음이라고 말씀하셨다. 행동하기 전에 죄를 짓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자는 행동한 것과 똑같은 죄인이라고 십계명이라는 율법을 보완해서 완전하게 하셨다. 이같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성된 율법을 바라보며 사도 바울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3:10)라고 고백했다.
율법의 의(義)로는 흠이 없던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체험한 후 “죄인 중에 내가 괴수”(딤전1:15)라고 고백하고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7:23~24)고 한탄하며 자신이 죄인임을 스스로 인정하였다.
이같이 우리 인간은 끊임없이 죄를 짓고 사는데, 인간끼리 잘못한 것도 죄요, 하나님 앞에 잘못한 것도 죄다. 그런데 굳이 이들을 분류하자면 하나님 앞에 잘못한 것을 ‘죄’라 하고, 인간 앞에 잘못한 것을 ‘악’이라고 한다.
우리는 앞으로 십계명을 자세히 조명하며,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어떤 것이 죄인지, 악인지를 알아서 죄악에 빠지지 아니하고 하나님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축복을 받아 누리는 축복의 사람이 되자.
제1계명-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십계명 중 제1계명은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다. 그러면, 왜 다른 신을 두면 죄인가?
하나님만이 이 세상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하나님만이 우리 인간을 지으시고, 하나님만이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하나님만이 만물을 우리에게 주시고, 하나님만이 우리를 축복하는 신이시다.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 한 것은 하나님만이 나를 축복하는 신이요, 나를 사랑하는 신이요, 나를 책임 짓는 신이기 때문이다.
다른 신은 죄짓게 하고 병들게 하고 저주받게 하므로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 확실하게 못 박은 것은 우리를 억압하려 함이 아니라 다른 신에게 가서 망하지 않도록 우리를 축복의 장소에 고정시킨 것이니, 바로 우리를 향한 절대적인 축복인 것이다.
에덴동산에서 마귀가 한 짓은 인간에게 선악과를 먹게 하여 영원히 죽게 만든 것이다. 마귀 사단 귀신 악한 역사는 인간을 도운 사실이 없고, 영육 간에 인간을 도적질하고 괴롭히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일만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귀로 인해 죄를 지어 영육 간에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인간을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피 흘려 죽게 하심으로 살려 주셨으니, 하나님 외에는 인간을 사랑하는 신이 없다. 그분 외에는 나를 축복하는 신이 없다.
그런데 그분의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도적질하고 멸망시키고 죄짓게 해서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다른 신을 섬긴다면 이것이 바로 배은망덕한 죄라는 것이다.
제2계명-어떤 형상이든지 그것에게 절하지 말고 섬기지 말라
제2계명은 다음과 같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신20:4~6).
피조물인 우리 인간이 어떻게 창조주이신 하나님에게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이 인간에게 모든 만물과 은혜를 주시고 독생자를 통한 죄 사함을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신에게 가서 복 달라고 절하고 빈다면 그분의 자존심이 얼마나 상하겠는가? 그러므로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 앞에 피치 못할 죄다. 오직 하나님만 섬기고 그분만 경배하고 그분만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고 육체가 끝나면 그분과 더불어 영원히 천국에서 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아서 다른 신이 축복했다고 섬기는 날에는 그로부터 자손 삼사 대가 저주를 받는다고 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다른 신을 섬기면 죄를 짓는 것이다. <계속>
*윤석전 목사의 ‘무보수전도자학교’ 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