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전도자학교(18)] ‘하나님의 백성’이란 말은 언제까지 유효한가

등록날짜 [ 2012-07-31 09:30:50 ]

인간은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이후 신분이 바뀌어
이스라엘 민족 역시 예수 믿어야 자녀로 대우받아

영적 존재인 사람은 그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 마귀의 자식으로 구분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예수가 오시는 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이유는,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는 길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명하신 선악과를 먹어 죄로 멸망하게 된 인류를 구원하려면, 죄 없으신 하나님께서 대신 죽어서 ‘죗값은 사망’이라는 빚을 갚아 주셔야 한다. 그래서 말씀인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시려고 종(從)으로 택한 것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 곧 이스라엘 민족이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시기까지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어떻게 훈련하고 어떻게 이끄셨는지에 초점을 맞춰 기록했다. 이스라엘 민족과 동시대에 생존한 다른 민족이 아무리 찬란한 고대문명을 꽃피웠다 해도 그것은 성경에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오직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이 어디로 옮겨 갔는지에만 관심을 둔다. 하나님 백성의 움직임은 곧 하나님의 뜻과 섭리, 하나님 마음의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 갔는가? 왜 그들이 바벨론에, 앗수르에, 바사에 끌려갔는가? 이 문제를 잘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마음이 훤히 보인다. 히브리 민족의 역사는 욥의 인생을 방불할 정도로 고난의 역사다. 말씀이신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시는 길로 삼으려는 백성이기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게 행할 때는 어김없이 포로로 잡혀가고, 종살이해서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훈련을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자기 백성을 강력하게 훈련하셨다.

그리고 예수가 태어난 후에는 성경의 초점이 예수만 겨냥한다. 이제는 오직 예수에 관한 것만 기록했다. 히브리 민족은 예수가 이 땅에 오는 혈통으로, 길로 쓰려고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형성한 민족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후로 그의 자손이 계속 후손을 낳아 믿음의 족보를 이어 가다가 요셉의 정혼녀 마리아에게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가 태어난 후에는 그 민족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성경에 전혀 기록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사용한 목적은 예수를 이 땅에 오게 하려는 것이었다. 아브라함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 민족이 움직인 모든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가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것과 똑같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정녕 네게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돌아왔다는 말은 없지만, 사라의 뱃속에 아이가 생겼으니까 돌아왔다는 것을 말한다. 그때부터 이미 하나님의 현현(顯現)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아브라함 가정에서 믿음으로 출발했다. 아브라함에서 시작하여 계속 후손이 대를 이어 태어나다가 요셉의 정혼녀 마리아가 예수를 낳고 나서는 믿음의 족보가 끝이 난다. 그러니 예수는 아브라함 때부터 이미 믿음으로 출발했다.

요한복음 8장에도 예수께서 유대인에게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8:56)고 말했다. ‘나의 때’라는 것은 어느 때인가? 곧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1:21~23)이다. 곧 예수가 이 땅에 오시는 때를 말한다. 그러니 기한이 이를 때, 나의 때, 이 말씀들은 바로 결국 예수가 이 땅에 오심을 말하는 것이다.

예수가 이 땅에 오기까지
성경을 보면 예수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예수를 이 땅에 오게 하려고 처음으로 부른 사람이요, 다윗은 이 세계를 다스릴 성군(星君)인 왕, 즉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예수의 세계(世系, 족보)는 아브라함에서 시작해서 요셉에서 끝났다.

그다음부터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만을 택해 쓰신 기록이 없다. 예수를 이 땅에 오게 하려고 이스라엘 백성을 사용한 것이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은 예수가 올 때까지는 망하려야 망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어디에 가든지 그 백성이 멸절하지 않게 보호하셨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민족은 어디까지나 하나님께서 예수를 이 땅에 보내고자 택해서 쓰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스라엘 백성을 길 삼고 이 땅에 오셨다. 아브라함을 길 삼고, 이삭과 야곱과 유다와 수많은 자를 길 삼고 오셨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말은 예수가 이 땅에 오기까지다. 콩 농사를 지을 때를 생각해 보라. 콩 알맹이를 추수하고 나면 잎과 줄기가 아무리 무성해도 다 버린다. 예수가 오신 다음에는 그 백성은 콩 껍질처럼 아무 쓸모가 없다.

지금도 이스라엘 민족을 보고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부르는가? 아니다. 지금도 그들에게 무슨 섭리가 있는가? 없다. 그러면 그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다시 그들도 예수에게로 돌아와 예수 믿고 구원받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예수가 오는 길로 쓰셨기에 마지막 날 회개할 기회를 준다고 하셨다(롬11:25~27). 그것도 최후에 주는 마지막 구원의 기회이다. 그들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면 세상이 끝난다고 했다. 
<계속>

*윤석전 목사 ‘무보수전도자학교’ 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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