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8-07 13:44:44 ]
예수 피 공로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어
자녀로서 아버지께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해야
성경(聖經), 즉 하나님 말씀은 신앙 안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윤리와 도덕과 신앙양심, 즉 하나님이 알게 하셔야 알아지는 것들을 기록했다. 인간이 이루어놓은 전통이나 학문, 윤리나 도덕으로는 성경을 도무지 알 수 없다.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이 누구인지, 하나님의 자녀가 누구인지를 말한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도 인간의 지식으로는 알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이 알게 하셔야 알 수 있다.
우리는 모태에서 태어난 육신의 자식, 혈통의 자식이다.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만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된다. 교회에 왔다고 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예수께서 요한복음 3장 3절에서 니고데모에게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하고 말씀하시자 니고데모는 심히 고민했다.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하고 대답하셨지만 니고데모는 거듭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인류의 죄를 사해 주시고 각자 그 사실을 믿어 죄를 용서받아야만 예수의 피로,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우리는 육으로 태어나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이것은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알 수 없다.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자유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민족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는 데 사용됐다. 반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은혜 받았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그의 피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영원한 천국을 유업으로 받은 그의 자녀가 되었다.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신분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
이스라엘 백성은 기도할 때도 개개인이 하나님께 기도한 적이 없다. 모세나 여호수아 같은 대표자만이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든지 예수의 피로 구원받은 자라면 영생을 누리고, 누구든지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면 응답을 받는다. 이것이 자녀가 누리는 자유다.
자녀라면 아무나 아버지 방에 자유롭게 들어가서 아버지께 요구한다. 자녀는 아버지께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우리가 언제든지 하나님께 자유롭게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과 내가 부자(父子) 관계이기 때문이다. 혈육의 부모에게서 한번 태어났어도 물과 피로 거듭나지 않았다면 어떤 권력을 지녔을지라도 그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무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없었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에게서 태어난 자, 곧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 새로운 피조물이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새것’이란 영원히 살 새 생명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백성에게는 새 생명이 되었다고 말하지 않았다.
백성은 제사, 자녀는 예배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두려워서 제사 지낼 때도 감히 하나님의 얼굴을 뵙지 못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에서 짐승을 잡아 피를 흘리면, 제사장이 그 피 사발을 들고 지성소에 들어갔다. 하나님께 속죄를 받으면 살고, 속죄받지 못하면 저주를 받아 제사장도 죽임을 당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어떤 죄를 지었든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린 피 공로로 죄 사함 받아 직접 하나님을 만난다. 그분이 성령으로 내 안에 와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4:24). 하나님이 영이시라는 것은 무소부재하시다, 어디나 계시다, 안 계신 것 같지만 거기 계시다는 말이다.
‘예배(禮拜)’라는 말은 예수께서 사마리아 우물가 여인과 대화할 때 처음으로 사용하셨다. 예수께서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고 하시자, 여인은 “메시아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고하시리이다” 하고 말했다.
그때 예수께서는 “네게 말하는 내가 그로라”고 하셨다. 즉 ‘내가 바로 하나님과 너 사이에 있는 죄의 담을 허물고, 네가 하나님을 직접 뵙는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할 예배의 주인공이다’ 하고 일러주셨다.
하나님 자녀의 거룩한 삶
니고데모는 유대인 중에서도 바리새인이며 관원이었으니, 당시로 말하면 대단히 경건한 사람이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에게서 온 사람인 것을 알았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내가 어디에서 온 것을 안다고 천국에 가지 못한다. 오직 거듭난 자만이 하나님 나라에 간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니고데모는 예수를 존경할 만한 선생으로 보았다. 그러나 예수께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 하신 것은 “네가 나를 선생으로 봐도 안 되고, 네가 관원이라는 것도 안 되고, 네가 이스라엘 백성인 것으로도 안 된다. 오직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천국에 들어간다”고 하신 것이다. 즉 니고데모가 지닌 선민의식을 버려야 한다는 뜻으로 말씀하셨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더욱더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 대한민국 사람인 우리가 외국에 나가서 잘못하면 우리나라가 욕먹고, 나라가 욕먹으면 나라 전체의 명예가 훼손된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행동을 잘못하면 하나님 아버지의 명예가 훼손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버지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어디를 가든지 복되게 살아야 한다. 우리는 진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사람이요, 아버지 나라에서 영원히 살 사람들이니, 거룩하게 살아서 하나님의 나라를 더럽히지 말고,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 <계속>
*윤석전 목사 ‘무보수전도자학교’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0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