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전도자학교(89)] 타락한 천사는 지금도 인간을 미혹한다

등록날짜 [ 2014-02-11 13:21:04 ]

거짓 선지자와 적그리스도는 언제나 세상에 있으니
말씀 안에서 기도하며 늘 깨어 있는 성도가 되어야

지금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세 가지 영적 존재인 하나님의 영, 인간의 영, 천사의 영에 관해 공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천사의 영에 관해 성경을 근거로 공부하고 있다. 천사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를 돕는 선한 부류와 인간을 미혹하여 죄짓게 하는 악한 부류가 있다. 악한 천사는 타락한 천사, 즉 마귀다. 이들은 영적 세계 안에서 계속 일하고 있다. 타락한 천사는 지금도 인간을 미혹(迷惑)하여 죄짓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

‘미혹하는 영’에 관해서는 야고보서 1장 14절 이하에 기록해 놓았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약1:14~18).

‘미혹하는 영’의 역사인 적(敵)그리스도가 세상에서 활동하고 있다(요일4:1~3). 현재도 적그리스도인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자신이 보혜사 성령이라고 주장한다. 자기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삼위일체라고 말한다. 미혹의 영이 역사하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말이 사실로 믿어진다. 그러니 미혹하는 영의 역사가 얼마나 무서운가.

신천지는 ‘실상 교리’로 미혹한다. 이 교리가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성경을 근거로 살펴보자.

신천지 측은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14만 4천’이라는 수를 상징적인 의미가 아닌 실제 수라고 주장한다. ‘14만 4천’ 명만이 마지막 때 특별히 하나님께 인 맞은 자라고 하여 자기들의 장막성전에 ‘14만 4천 명이 채워지면 지상에 천국이 도래한다’고 미혹한다.

하지만 성경 어디에도 주님이 오실 때 지상에 천국이 이루어진다고 말하지 않았다. 성경은 주님이 오실 때 공중에서 혼인잔치가 벌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 여러 말로 서로 위로하라”(살전4:16~17).

공중에 강림하신 주님께서 지상에 발을 내딛는 순간, 거짓 선지자와 적그리스도는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진다고 했다.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계19:20).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적그리스도, 거짓 선지자라는 사실을 모르면, 미혹에 속는다. 그렇다면 ‘14만 4천’이란 수는 어디서 나왔는가?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유다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아셀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시므온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 맞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계7:4~8).

성경은 분명히 14만 4천은 이스라엘 자손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의 수라고 말한다. 또 로마서 11장 25절에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이 수가 차기까지 예수께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동안에 이방인의 충만(充滿)한 수가 인 맞은 자의 수에 들어온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롬11:25).

그러니 예수께서 초림하신 이후 2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에서 예수 믿고 인 맞은 자의 수가 어찌 14만 4천 명만 되겠는가? 4세기에서 12세기까지 예수 믿는 사람 중에 순교한 수만 해도 5천만 명이 넘는다. 우리나라에도 일제강점기와 6.25 사변 때 공산당의 손에 순교한 수가 얼마인가? 소련과 중국도 사회주의 공산당을 시작하던 무렵에 기독교인 수천만 명이 순교당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신천지 측이 이 같은 억지 주장을 펼치는 이유는 일반 기독교회들을 바벨론, 즉 마귀의 소굴로 보기 때문이다. 기성 교인을 빼내어 신천지 교인으로 만들려고 한다.

전도관 교주 박태선도 자기가 천상천하의 하나님이라고 미혹했다. 또 ‘천년왕국’을 만들고 거기에 들어오면 아무도 죽지 않는다고 미혹했다. 그러면서도 왕국을 지을 때 죽을 날이 머지않은 노인과 가난한 사람은 받지 않았다. 중류층 이상 재력을 지닌 젊은 사람들이 부천 소사, 남양주 덕소, 부산 기장 등에 지은 ‘신앙촌’이 천년왕국인 줄 알고 얼마나 많이 몰려들었는지 모른다.

과연 그 재산이 모두 누구 몫이 되었겠는가? 이처럼 거짓 선지자 뒤에는 개인의 부귀와 영화와 영광이 있다. 결국 박태선이 죽어 그의 속임수는 끝났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자신이 영생불사한다고 말했다가 건강이 악화하자 후계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람들은 과연 누가 그런 허무맹랑한 교리에 속아 넘어가겠느냐고,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미혹의 영이 역사하면 그 허무맹랑하고 어처구니없는 교리들이 다 믿어진다.

다미선교회는 1998년 10월 28일 자정에 예수께서 재림한다며 소란을 피웠다. 성경은 예수께서 지상에 오시기 전에 신부의 믿음을 지닌 자들이 먼저 하늘로 올라간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살전4:16~17). 그런데도 미혹당하면 성경에 없는 거짓말이 사실로 믿어진다. 그러니 미혹이 얼마나 무서운가. 우리는 정말로 미혹당하지 않게 성경 말씀을 분명히 알고 미혹하는 영 타락한 천사 마귀에 속아 지옥 가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미혹의 영에 속지 않도록 깨어 기도해야 한다. <계속>

*윤석전 목사의 ‘무보수전도자학교’ 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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