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0-16 11:29:37 ]
우리 죄를 위해 고의적으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
인류를 구원할, 유일한 구원자는 오직 예수밖에 없어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만들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어 생령(生靈)이 되게 하여 아담이라고 부르셨다.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사람이 바로 첫 아담이다. 아담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지은 그 사람의 존재를 가리키는 말로, 우리 인류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말해 준다.
아담이라는 말은 ‘영적 존재, 영적인 사람’이라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즉 우리 인간을 아담이라고 말할 때, 우리 인간이 지닌 정체(正體)가 바로 영적으로 사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이라는 말 한마디는 우리 인간이 영적 존재로서 육적인 것보다 영적인 것을 우선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말해 주고 있다.
아담은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예수께서 마태복음 4장에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신 말씀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인간에게는 육신이 존재하기에 떡도 있어야 하지만, 아담의 정체(正體)가 영적 존재이기에 무엇보다 먼저 영원히 살아야 할 하나님 말씀이라는 영의 양식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고전15:47).
예수 그리스도는 둘째 사람이요 마지막 아담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요, 참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은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인격을 지녔다.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셨다(요1:14). 우리 인간의 육신은 흙에서 왔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은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을 겉으로 볼 때는 아담의 육신과 같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은 우리의 영원한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려고 고의로 말씀이 육신을 입고 온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고의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와서 죽자 인간의 영혼이 살아났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은 우리 육신을 상대하려고 오지 않고 바로 우리 영혼을 상대하려고 왔다.
예수께서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요6:63)고 했으니, 그 말씀이 바로 영이요, 그 말씀이 육신이요, 그 말씀이 생명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는 우리와 같이 흙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은 인간이라는 첫 아담(영적 존재)을 살리려고 왔다. 마지막 아담이 와서 첫째 아담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니까 인류가 살아났다. 그러므로 ‘마지막 아담’이라는 말은 예수의 육신을 두고 한 말이다. 우리 인간의 아담은 영(靈)인데, 예수의 아담은 예수의 육신(肉身)이다. 예수의 육신이 죽음으로 우리 영이 사는 것을 보면 이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인간이 누군가가 지은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는다 할지라도, 그 자신이 죄인이기에 누구의 죄도 대신 짊어질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은 우리 영혼이 지옥 가고 망할 죄악을 대신 짊어지고 죽으심으로 그의 육신이 우리의 영혼을 살렸으니, 그의 육신은 우리 영과 동격 취급을 받아야 한다.
고린도전서 15장 47절에, 첫 아담은 땅에서 났다고 했다. 즉 우리는 흙에서 만들어졌다. 땅에서 난 아담인 우리 인간은, 이 땅에 사는 동안 흙으로 만들어졌으므로 우리가 하늘나라에 가려면 흙으로 만든 육체는 사라져야 하고, 하나님이 코에 생기를 불어넣은 그 생령(生靈)만 인격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가서 영원히 산다. 이같이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를 살리려고 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런데 우리를 하늘나라로 데리고 가려면 우리의 죗값을 갚아야 한다. 하나님이 만든 아담이라는 존재를 타락하게 하는 일이 마귀역사다. 그래서 아담은 마귀를 상대해야 한다. 육신의 일보다 영적인 일을 우선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므로 아담이 마귀를 이겨야 하는데 사실 이길 능력이 없다. 이길 능력이 없으니까 죄를 짓는다. 죄를 이길 능력이 없으니까 죗값으로 사망한다. 여기서 살려낼 분이 누구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 마지막 아담이 와야 한다. 마귀와 죄를 능히 해결할 예수가 와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면 인류는 멸망할 수밖에 없기에, 예수가 마지막이라는 뜻으로 ‘마지막 아담’이란 말을 사용했다.
이처럼 우리 인간의 육체는 흙에서 나서 땅의 소산으로 살지만, 마지막 아담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나서 하나님 말씀으로 산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전부가 하나님 말씀 그대로 살았다. 예수께서는 “내가 이 땅에 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아버지 뜻을 행하러 왔다. 아버지 뜻은 이것이니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마지막 날에 다 살리는 이것이니라” 하고 말했다.
이렇게 첫 아담의 육체는 흙에서 났고, 마지막 아담의 육체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하늘에서 왔다. 그래서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요6:51) 하고 말했다.
인간의 씨는 인간에게서 왔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이 씨가 되어 하늘에서 왔다. 예수께서 하늘에서 왔기 때문에 영원하고 거룩하고 의로우시다. 그래서 예수가 우리 죄를 짊어지고 그 육체라는 아담이 죽음으로 우리 인간의 아담이 영원히 살게 됐다.
다시 말해, 첫 아담은 흙에서 나고, 마지막 아담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으로 났다. 성령으로 잉태되고 말씀으로 태어난 분이시다. <계속>
*윤석전 목사 ‘무보수전도자학교’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0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