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11-13 13:21:13 ]
죄인인 우리에게 영생과 의(義)를 주러 오신 예수
침례는 예수와 연합하고 예수로 살게 됐다는 고백
예수께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침례 받을 때 성령이 임했다는 것은 예수가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서 죄의 유전으로 태어난 죄인이 아니라, 거룩하고 의로우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증거다(요1:31~34). 왜냐하면 성령은 거룩하고 의로운 자에게만 임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예수의 피 공로로 죄 사함받으면 거룩해지고 의로워진 증거로 성령을 받는다. 만약 죄 사함받았다고 하면서도 성령받지 못했다면, 죄 사함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
고린도후서 1장 21~22절에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印) 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라고 말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받은 즉시 거룩해졌다는 증거로 성령께서 역사하신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의를 공급하러 오셨다
아담 이후로 이 세상에 태어난 자는 모두 죄로 말미암아 죽을 자만 태어났다. 그러나 2000년 전 이스라엘 땅에 죄가 전혀 없는 의로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셨으니, 죄로 죽을 우리를 죄가 전혀 없는 예수께 접붙이는 순간, 뿌리부터 의(義)가 흐르고, 영생이 흐르고, 복이 흐르기 시작한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우리에게 의를 공급하려고 오셨다.
호박에 오이를 접붙이면 그 오이는 호박의 특성을 닮아 엄청나게 크게 열린다. 이와 똑같이 우리를 예수께 접붙여 놓으면 나는 죄인 같은데 속에는 벌써 의가 커가고, 거룩함이 성장하고 있다. 그래서 돌감람나무인 우리를 참감람나무인 예수께 접붙였다고 바울이 말했다(롬11:17).
이렇게 의가 이 땅에 나타난 것은 우리를 의의 나무에 접붙이기 위함이다. 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나타나셔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아담부터 흐르던 혈통의 죄, 영적인 원죄를 끊어서 우리를 자기에게 접붙임으로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셨다. 우리에게서 예수의 특성, 예수의 근성, 예수의 사랑, 예수의 능력, 예수의 이적이 나타나면 이는 우리가 의로운 예수께 붙어 있다는 증거다.
침례는 의(義)와 연합
이같이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통해 인간의 죄를 담당하게 하시고, 그로 말미암아 인간에게도 의가 이루어지게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침례를 받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의에 연합하는 것이다. 유대인이 받은 침례는 물에 잠기는 순간 죽어 마땅한 죄인임을 고백하는 ‘회개하는 침례’요, 죄를 사해 줄 어린양이요 비둘기이신 예수의 죽음을 강력히 요구하는 침례였다.
예수께서도 유대인과 똑같이 물에 들어가셨으나 죄인으로서 들어가신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 물속에 들어가신 것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심으로 죽으시겠다는 것이요, 물에서 나오신 것은 의로운 자라는 증거로 다시 부활하여 우리와 의로 연합하여 영원히 살 것이라는 ‘언약과 약속의 침례’였다.
그러면 우리가 받는 침례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나는 죄로 죽어야 마땅하지만 예수께서 내 죄를 담당하고 대신 죽으시고 나를 죄에서 구원하셨으니 죽어야 할 내가 예수로 살게 되었다며 고백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침례는 나와 예수가 의로 연합되었다는 의미다. 그때부터 예수와 나는 영원히 끊을 수 없는 하나가 되어 내가 예수 안에, 예수가 내 안에 있게 된다. 그래서 로마서 6장에 침례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침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葬事) 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롬6:3~4).
우리가 침례를 받는 것은 예수께서 내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어 주셨으니 나는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고백이다. 그래서 내가 물에 들어가는 것은 예수께서 내 죽음을 이렇게 담당했다는 고백이요, 물에서 나오는 것은 예수께서 담당했으니 나는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고백이다. 또 내 죄를 담당하고 죽으심으로 해결하신 예수께서 죄가 없는 의로운 분인 증거로 삼 일 만에 부활하셨다. 그러니 침례는 예수와 내가 영원히 의로운 연합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태복음 28장에 예수께서 “너희가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 하고 명하셨다. 아버지의 뜻을 아들이 이루고, 아들의 뜻이 내게 이루어져 내가 죄 사함받은 증거로 성령께서 내 안에 오시고, 내게 이룬 그 뜻을 이웃에게 전해서 세상 끝날까지 하나님 아들의 의가 인류에게 다 이루어지게 하라는 것이다.
이같이 하나님의 아들이 동정녀(童貞女)에게서, 죄의 영적 유전이 없는 여자에게서 성령으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태어나신 것은 인류를 이처럼 다 의롭게 하려 하신 것이다. <계속>
*윤석전 목사 ‘무보수전도자학교’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1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