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4-16 14:19:48 ]
복음을 갖지 못하게 하여 구원의 길을 끊어 놓으며
미혹의 수단을 총동원하여 영원한 저주를 받게 해
우리는 지난 여러 시간 동안, 눈에 보이지 않으나 분명히 역사하는 악한 영 마귀가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 파헤치고 있다. 악한 영 마귀를 공부하는 만큼, 우는 사자와 같이 택한 자라도 삼키려고 몸부림치는 악한 마귀역사에 당하지 말고 하나님 말씀으로 승리해야 한다.
마귀의 임무는 예수 증거를 가로막는 것
악한 영 마귀는 타락하기 전 천사 루시엘로 있으면서 하나님의 보좌 주변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그런데 이사야 14장 12~15절, 에스겔 28장 12~19절을 보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 돌리던 자가 스스로 교만해지고 대단해져서 하나님과 비기자며 도전하다가 공중으로 내어 쫓겼다고 기록하고 있다.
요한계시록 12장 7~9절에도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쌔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고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고 했다. 용이 천사장 미가엘과 싸워 있을 곳을 얻지 못하고 내어 쫓겼는데, 그 쫓긴 곳이 이 세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마귀는 이 세상으로 내어 쫓겨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요한계시록 12장 마지막 절을 보면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고 했다.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쫓겨났고, 미가엘과 싸우다 쫓겨났고, 이 땅에 내려와서는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들과 싸우는데 그 싸우는 목적이 바로 하나님 말씀을 못 지키게 하고, 예수 복음을 증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즉 마귀는 예수 믿는 자도 복음을 갖지 못하게 하여 하나님과 끊어 놓고, 복음을 전하여 이웃을 구원하는 일도 못하게 끊어 놓는 것이 임무다.
성경은 인간을 사랑하신 주님의 심정
기독교인 중에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자고 말하면, “어떻게 하나님 말씀대로 다 살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말씀 지킬 한계를 스스로 정해 놓고 그 범위 안에서만 말씀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한 부분은 예수의 피 공로로 용서받을지라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해야 한다.
왜 하나님 말씀대로만 살아야 하는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망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하나님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셨고, 그 말씀 속에 우리 인간이 망하지 않기를 바라시는 간절한 심정이 들어 있다.
성경은 모든 말씀이 ‘하라’와 ‘하지 말라’는 명령으로 되어 있다.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말씀은 먹으면 죽으니까 먹지 말라고 자세히 일러 준 것이다. 하지만 마귀는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처럼 선악을 알게 된다고 속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귀의 말이 믿어진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고 말았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 성령께서 감동하셔서 확실히 믿어지는 것처럼, 마귀 말도 악한 영에게 미혹되면 거짓이 진실처럼 믿어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의 말을 듣고 믿어야겠는가?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창조하시고, 천지 만물을 주시면서 축복하셨다. 그리고 우리가 망하지 않기를 원하셨기에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고, 그 명령 속에는 인간이 망하지 않기를 바라시는 주님의 간절한 소망과 애타는 심정이 들어 있다.
우리를 인간으로 창조해 주셔서 감사, 만물을 주셔서 감사, 또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말씀해 주시니 얼마나 큰 은혜인가? 먹으면 영원한 저주요, 영혼이 죽어서 지옥 가야 하니, 먹지 말라고 명령하신 말씀은 우리에게 너무도 큰 은혜다.
마귀는 인간을 속이고 죽이는 자
그런데 인간은 뱀이 말한 것을 듣는 순간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천지 만물을 다 사용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신 은혜를 완전히 잊어버렸다. 그리고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된다는 마귀 말을 믿고 선악과를 먹었으니, 얼마나 어리석은가?
인간은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된다는 마귀 말을 듣는 순간 ‘하나님께서 내가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될까 봐 먹지 말라고 하셨구나’ 하는 오해를 품었다. 철없는 아이들이 부모가 공부하라고 할 때 자기 장래를 걱정하는 유익한 말로 듣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자신들을 결박하고 억압하는 말로 듣듯이, 마귀도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하신 말씀을 무언가 인간의 권리를 가로막는 말씀으로 착각하게 하였다. 결국 마귀에게 속은 인간은 선악과를 먹었고, 마귀는 인간의 영혼을 죽이고 말았다. 마귀는 이처럼 인간을 속이고 죽인다.
마귀역사는 교회에서도 타인을 비판하고 판단하고 상처 주고 믿음에서 떨어져 타락하게 하는 등, 사람 혀를 사용해 수많은 사람을 시험 들게 한다. 우리는 절대로 이 궤계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사람이 말을 잘하면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목숨을 끊으려고 결심한 사람도 그 마음을 바꾸게 하는 힘이 있다. 이처럼 세 치도 안 되는 혀를 놀려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혀를 잘못 사용해서 마귀역사에 이용당하지 말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가운데 성령으로 말하는 자, 성령으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어 영혼을 살리는 입술, 복음 전하는 입술이 되어야 한다. <계속>
*윤석전 목사 ‘무보수전도자학교’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3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