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5-08 11:48:30 ]
언행심사부터 그리스도의 향기 나타내려면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여 성령 충만해야
마귀는 인간이 영적 본능이 있는 영적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게 속인다. 그리고 인간이 육신의 소욕과 육신의 본능으로만 살다가 죽어 영혼의 때에 마귀 자신과 함께 지옥 형벌에 처해지기를 바란다.
우리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에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마4:4). 하나님께서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하라”(딤후4:2)고 하셨다. 우리는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을 다 투자해서 이웃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예수 몰라 멸망하는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이 땅에 사는 최고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언행에서 오직 주님의 역사만 나타나야
하나님께서도 죄로 죽는 인간의 영혼을 살리려고 아들을 보내셨다.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도, 그가 부활.승천하신 후에 성령을 보내신 것도, 성령께서 제자들을 사용해 교회를 세우시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신 것도, 교회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것도 전부 영혼을 구원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혼 구원 사역은 누가 하라 마라 할 것이 없다. 하나님께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려는 본능, 영적으로 생존하려는 본능으로 불타면 전도를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다. 그러나 마귀는 이렇게 영혼 구원하려는 사람들이 하나님 말씀대로 못 살게 하려고 철저하게 몸부림친다. 그런데도 우리는 마귀역사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그러한 마귀 궤계를 모르고 속는다.
베드로가 요한과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가다가 성전 미문에 있는 앉은뱅이를 향해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행3:6) 하며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나면서부터 앉은뱅이였던 이가 발과 발목에 힘을 얻어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미했다고 한다. 이것은 예수께서 베드로를 통해 나타나신 부분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살인하고 죄를 짓는 등 온갖 못된 짓을 저질렀다면 그것은 그 사람을 통해 마귀가 역사한 부분이다.
의(義)는 하나님의 역사가 드러나는 부분이고 죄(罪)는 마귀역사가 드러나는 부분이니,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역사만 드러나게 해야 한다. 혹시라도 교회에서 서로 헐뜯고 흉보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에게서 마귀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니, 그런 역사가 내게서 일어나지 않게 항상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우리는 늘 사람보다 하나님을 의식하여 비록 사람에게는 부족하게 보일지라도 성령이 나를 붙잡아 내 생애에 예수만 나타나게 해야 한다.
로마서 6장 12~13절에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했다.
자신에게서 어떤 역사가 드러나기를 원하는가?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하나님 앞에 의의 병기가 되어서 거룩함만 드러나게 해야 한다.
직분 수행에도 주님의 역사만 나타내자
교회에서 직분을 맡았다는 것은 교회가 쓰는 하인이 되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오히려 대단한 지위에 오른 것처럼 교회를 좌지우지하려 한다면 어찌 되겠는가? 직분은 원어로 ‘디아코노스’, 즉 하인, 종, 사환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주인이 부르는 순간에 소유도 버리고 목숨도 버리고 주인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직분자 중에 직분의 뜻을 바로 알고 수행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오히려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니 그들에게서 마귀역사가 나타난다. 직분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더욱 겸손해야 한다. 오직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가르치시고 인도하시는 대로 전혀 거역할 의사 없이 사환처럼, 종처럼 따라가야 한다.
말씀과 성령으로만 마귀를 이긴다
마귀가 예수께 천하만국을 보이며 자기에게 절 한 번만 하라고 시험했듯이 오늘날도 마귀는 수많은 환경으로 믿는 자들을 시험한다. 주일예배도 삼일예배도 돈 버느라 교회에 못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천하만국도 아닌 하루 품삯 때문에 예배를 등한시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는 절대로 이런 것들에 속아서는 안 된다. 돌을 떡덩이로 만드는 것보다,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도 다치지 않게 하는 것보다, 천하만국을 얻는 것보다 하나님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의 배경이 되어주신다.
마귀가 예수를 시험할 때 예수께서 “사단아, 너는 내 뒤로 물러가라” 하시자 마귀가 물러가고 천사가 예수를 수종 들었다고 했다. 우리는 마귀가 펼치는 궤계를 잘 알아야 한다. 육신의 생각과 소욕은 정욕적이요, 마귀적이다. 그런데 육신의 생각과 소욕을 어떻게 이길 수 있는가? 성령의 생각과 소욕이 나를 강력하게 지배할 때 육신의 소욕과 생각은 성령의 생각에 압도된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성령 충만해야 한다. <계속>
*윤석전 목사 ‘무보수전도자학교’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3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