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6-18 09:57:36 ]
자신의 소유와 권리를 현명하고 지혜롭게 사용하여
마귀 궤계에 속지 말고 성령의 소욕으로 충만하자
마귀는 인간의 생각과 마음속에서 교묘히 작용하여 욕심 부리게 한다. 우리는 신령하고 거룩한 영적인 욕심을 부릴지언정 자신을 망하게 하는 육신의 정욕과 세속적인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욕심을 부리게 하는 마귀의 궤계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
욕심을 버리고 감사하라
우리 교회가 궁동 대성전을 건축할 때, 수많은 성도가 전 재산을 드렸다. 하나님의 성전이 건축되어 자신의 영혼과 수많은 이웃의 영혼이 살기를 소원하였다.
건축 헌금을 할 때 형편이 어려운 성도는 억지로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남편이 싫다고 하면 아내가 하지 말고, 아내가 싫다고 하면 남편이 하지 않도록 권고하여 부부가 하나 되어 건축 헌금을 할 수 있는 성도만 모이라고 했다.
그때 얼마나 많은 성도가 모여 울어가며 성전건축 헌금을 작정했고, 주님의 은혜 가운데 얼마나 아름답게 드렸던가. 이들은 재물을 하나님 앞에 다 드려서 이 땅에서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것 같지만, 하나님 나라에 가서는 전부 자기 것이니 그 사람들이야말로 참으로 부유하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헌금을 드리고 나서 후회하기도 한다. “건축헌금 괜히 해서 고생한다”라고 불평하거나 쓸데없이 욕심부려 후회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성경에 분명히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라고 했으니 주를 위해 죽을 각오로 헌금과 예물을 드린 자를 어찌 주님이 책임지지 않겠는가.
어찌 그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겠으며, 자식을 가르쳐 주시지 않겠는가. 그 집안에 축복은 항상 있으니 그저 주님께 감사해야 한다. 주님께 드리고 후회하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 우리는 쓸데없는 욕심을 절대 부리지 말고 항상 감사를 잊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룟 유다가 욕심으로 예수를 팔았고,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욕심 때문에 성령을 속이다가 현장에서 그 영혼이 떠나가고 말았다. 욕심은 이처럼 자기 자신을 죽인다. 사람의 욕심은 절대로 채워지지 않는다.
욕심부리지 말라는 것은 자신이 누려야 할 권리와 이익까지 모두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다. 권리와 욕심을 분명히 구분하여 자신의 소유와 권리를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욕심의 기준은 영원성에 있다
누가복음 12장 13~15절에 보면, 예수께서 무리 가운데 계실 때 그중 한 사람이 나와서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업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라고 하였다.
그때 주님께서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시는 구절이 나온다.
사람이 자기 아버지의 유산을 형과 나누어 갖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지 탐심이 아니다. 그런데 왜 예수께서는 “삼가 탐심을 물리치라”고 하셨을까? 문제는 무엇을 우선하느냐는 것이다.
우리는 기도할 때 자기가 하는 사업이 잘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이전에 먼저 주님이 주시는 생명이 넘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 생명의 힘으로 사업도 하고 돈도 벌어서 주님을 위해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수를 만난 이 청년은 먼저 영원한 생명을 달라고 구하지 않고 형과 유산을 나눌 수 있게 해 달라고 구한 것이 문제였다. 이 땅의 재물은 가져 봤자 육신이 끝나면 그만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주시는 생명은 영원하다.
누가복음 12장 13~15절 말씀은 다시 말해 영원한 생명을 우선하지 않고 물질을 우선하는 것이 탐심이요, 욕심이라는 것이다. 자신에게 욕심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보려면 영적인 것, 즉 하나님의 일을 우선하는지, 아니면 하나님의 일을 뒤로하고 내 육신의 일을 우선하는지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내 육신의 일을 우선하는 것이 바로 욕심이다.
탐심을 버리라는 예수의 말씀을 들은 청년은 예수를 떠나고 말았다. 아마도 형과 재산을 나누어 갖지 못한 것을 원망하며 떠났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와서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풍성한 생명을 얻도록 기도해야 한다.
풍성한 생명을 가진 자는 아무리 많은 물질과 재물을 가진다 할지라도 그것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쓸 수 있다. 그래서 정욕으로 구한 것은 받을 것이라 생각지도 말라고 한 것이다.
욕심은 썩은 송장과 같이 부패한 것이며 구제할 수 없다. 생산성 없이 영원히 망한다. 그런 욕심은 마귀가 주는 것이니 욕심을 부려 마귀의 자식이 되었을 때 우리가 얼마나 비참한 자가 되겠는가?
우리는 참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자녀가 되어 마귀역사의 근본인 욕심이 우리에게서 완전히 빠져나가 성령의 소욕으로 충만해야 한다. <끝>
*윤석전 목사 ‘무보수전도자학교’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