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전도자학교(63)] 회개한 죄로 계속 정죄받는 것은 마귀역사

등록날짜 [ 2013-07-16 09:16:39 ]

하나님께서 예수의 피를 보시고 우리 죄를 망각하시니
아무리 큰 죄라도 예수만 의지하면 해결받을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고센 땅에 살 때 애굽 사람들이 하는 우상 숭배를 그대로 지내는 등 수많은 죄를 범했다. 하지만 그들이 출애굽할 때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르자 하나님께서 죽음의 사자를 유월(逾越)하게 하셔서 애굽인의 장자와 짐승의 첫 새끼는 다 죽였지만 이스라엘은 죽음을 면하게 하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양의 피만 보고도 이스라엘이 지은 죄를 넘어가셨다. 하나님께서는 피가 없이는 절대로 죄를 넘어갈 수 없고, 죄를 용서할 수 없고, 망각할 수도 없으시다. 우리가 지닌 가장 위대한 능력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다. 예수가 흘린 피만이 하나님이 내 죄를 완전히 망각할 능력이기 때문이다.

예수의 피가 죄를 완전히 사하는 위대한 능력을 가졌는데도, 때로 사람들은 믿노라 하면서도 자기가 지은 죄를 윤리 도덕상 용서받지 못할 큰 죄라고 여겨 부흥회 때마다 옛날에 회개한 그 죄를 끄집어내어 반복해서 회개한다. 죄를 회개했어도 자기 양심에서 진정한 자유를 얻지 못하고 회개하는 행위를 반복한다.

하나님이 내 죄를 사하는 순간에 내 양심도 자유를 얻어야 한다. 기억에서 지워야 한다. 마귀역사는 ‘그 죄는 너무 큰 죄라서 쉽게 용서받지 못하니까 또 회개해야 한다’ 하는 생각을 집어넣어서 사람들 양심이 자유를 누리지 못하게 죄지은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그 죄를 예수의 피가 해결했고 하나님이 망각했다는데도 왜 자꾸만 과거에 지은 죄로 고통당하는가? 이것이 마귀역사다. 우리가 진실로 회개했다면 양심까지 자유로워야 한다.

죄를 망각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율법이란 무엇인가? 하나님 편에서 볼 때 율법은 나를 바라보고 죄를 찾아내서 내 죄를 기억하게 하는 법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낱낱이 기억하신다면 과연 멸망을 피할 자가 있겠는가? 죗값은 경중(輕重) 없이 사망이기에 천지간에 멸망을 피할 자는 아무도 없다. 죄를 지니고서는 누구도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내려올 때 얼굴 꺼풀에 얼마나 광채가 났던지 백성이 두려워하므로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출34:29~35). 그러니 죄를 들고 하나님을 어떻게 볼 수 있겠는가? 죄인은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흘린 피로 말미암아 속죄함을 받은 자는 하나님께서 그가 범한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시는 순간, 성소(聖所)와 지성소 사이에 놓인 휘장이 찢어졌다(막15:37~38). 성전 뜰에는 번제단과 물두멍이, 성소에는 등대, 떡상, 분향단이, 지성소에는 법궤가 있다.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는 휘장이 가로막고 있어 들어갈 수 없다. 오직 제사장만이 양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 하나님께 백성이 지은 죄를 사함 받았다.

그런 성소와 지성소 사이를 가로막던 휘장이 예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실 때 찢어졌으니, 이제 예수의 피를 붙잡는 자에게 지성소, 곧 하나님께로 나갈 새롭고 산 길이 열렸다(히10:19~20). 하나님은 예수 피를 붙잡고 회개하는 자의 죄를 망각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죄를 망각할 능력이 있는 하나님 앞에 예수의 피를 붙잡고 회개한다.
 
용서해 달라는 말은 ‘하나님이여, 내 죄를 망각하소서’라는 뜻이다. 속죄(贖罪)했다는 말도 하나님께서 내 죄를 망각했다는 뜻이며, 은혜라는 말도 하나님께서 내 죄를 망각했다, 기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인간에게는 망각할 능력이 없다. 아내의 잘못 혹은 남편의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속에 담았다가 수십 년이 흐른 후에 그 잘못을 들추어낼 정도로 인간은 나약하다. 인간은 이처럼 남의 죄를 망각할 능력이 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자들일지라도 용서하셨다. 또 예수가 부활, 승천하신 후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일위(一位)이신 성령을 보내 주시기까지 했다.

사도행전 2장을 보면 베드로가 예수를 죽인 자들을 향해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소리치자 듣는 자들이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어찌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고 했다. 그 말씀대로 하나님께서는 회개한 자들의 죄를 망각하셨다. 자기 아들을 죽인 원수의 죄를 어떻게 망각할 수 있을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다.

하나님이 망각한 죄, 나도 망각해야
우리에게도 망각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정작 망각해야 할 내용은 망각하지 않고 망각하지 말아야 할 사실을 망각하는 데 문제가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는 죽을 때까지 절대로 망각해서는 안 된다. 또 이 땅에서 내가 잘못한 모든 일은 완전히 망각해서 자유를 얻어야 한다.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가 죽으시고 흘리신 피를 보시고 우리 죄를 망각하시니, 우리 모두 예수 안에서 보혈의 공로를 믿고 하나님 앞에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계속>

*윤석전 목사 ‘무보수전도자학교’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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