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전도자학교(87)] 천사의 일과 마귀의 일을 분명히 알라

등록날짜 [ 2014-01-21 09:15:00 ]

가브리엘, 미가엘, 루시퍼가 한 일을 살펴보면
영적 세계가 무엇이며, 해야 할 일도 알게 돼

성경은 세 가지 영적 존재를 말하고 있다. 성경은 신구약 전체를 통해 하나님의 영, 천사(마귀)의 영, 인간의 영이라는 세 가지 영적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영적 존재를 확실히 알면, 우리 인간이 영적 존재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분명히 알 수 있다.

우리는 지난 호에서 천사의 영를 공부하였다. 하나님은 천사를 세 부류로 창조하셨다.

첫째, 하나님을 찬양하는 천사로서 천사장은 루시엘이다. 루시엘은 하나님을 도전하다가 사단 루시퍼가 되었다.
 
둘째, 하나님의 소식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는 천사로 천사장은 가브리엘이다. 누가복음을 보면, 가브리엘이 장차 침례 요한을 낳을 제사장 사가랴 앞에 나타났다. 가브리엘은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섰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입었노라”(눅1:19).

또 26절에는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들어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라고 기록되어 있다. 가브리엘은 다윗 자손 요셉의 정혼녀 마리아에게 가서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하여 인류의 구원주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다는 축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이다. 이처럼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메신저로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천사다.

성경에는 또 한 부류 천사에 관해 말하고 있다. 하나님을 지키는 천사로 천사장은 미가엘이다. 미가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도 한다. 열왕기하에 보면, 엘리사의 집을 아람 군대가 겹겹이 둘러 진을 치자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두려워했다. 엘리사가 그런 게하시의 눈을 열어 아람 군대보다 많은 수의 불말과 불병거를 보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여시매 저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왕하6:17).

군대장관격인 천사 미가엘은 오늘도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지키고 있다. 다니엘서 10장 2절 이하에 보면, 가브리엘 천사가 다니엘과 대화할 때 미가엘을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 그런데 바사 국군이 이십 일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이제 내가 말일에 네 백성의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단10:12~14).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이 금식을 시작한 첫날부터 들으신바 되어 가브리엘 천사가 보내심을 받았다. 하지만 20일 동안 악의 영이 막아서 오지 못하다가 군장 중 하나인 미가엘이 도와주므로 응답을 가지고 이제야 왔다는 것이다. 지금도 천사 미가엘이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

성령 하나님이 우리 안에 와 계실 때 천사가 수종을 들려고 우리를 지킨다. 천군천사가 지키는 가운데 안전하게 보호받기 원하거든 성령충만 하라. 왕이 가면 신하는 따라가게 되어 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늘 기쁘다. 왕이신 성령 하나님이 내 안에 와 계시니 그분의 종인 천사가 나를 지키고 보호하고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적인 세계를 잘 알면 이처럼 엄청난 영적 유익을 얻는다. 신앙생활 할 때 내가 하나님의 성령으로 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이를 반대하는 역사가 있을 때 미가엘 천사가 와서 가차 없이 몰아내고 나를 대신해 싸워준다.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천사가 그를 꺼내 주었다. 구원받은 자를 보호하고 돕고 지키라고 천사를 보냈기 때문이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런 선한 천사와는 반대로 악한 마귀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게 하려고 우리를 하나님 안에서 끌어내려고 온갖 궤계를 꾸민다. 악한 마귀는 한 주간 동안 이런저런 방법으로 성도를 죄짓게 하고, 미혹하여 타락하게 하고, 방탕하게 한다. 하지만 주일에 교회에 와서 하나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돌아서니 마귀 편에서 볼 때 목사가 얼마나 얄밉겠는가. 마귀는 목사를 죽이고 싶도록 미워해도 죽일 수 없다. 성령을 모시고 성령의 뜻대로 사는 자를 수종드는 천사가 지키기 때문이다.

설교자는 타락한 천사 마귀 역사를 계속 말해야 한다. 우리는 마귀 이야기를 들을 때 깊이 깨달아 마귀에게 절대로 미혹받지 않게 하나님 안에 거해야 한다. 설교하는 목사가 마귀 이야기, 죄 이야기, 귀신 이야기를 할 때 그 말씀을 깨닫는 자에게서 마귀는 떠나가야 한다. 빛이 오면 어둠이 물러가듯, 깨닫는 순간 마귀는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야 한다.

마귀는 회개를 제일 두려워한다. 마귀는 인간을 세상으로 끌고 나가려고 매우 공을 들인다. 하지만 성령 안에만 거하면, 그 사람을 미혹하려 마귀가 역사할 때 미가엘 천사가 와서 굳게 지켜준다. 우리 모두 성령 안에 거하자. 특히 마귀는 직분을 가진 자를 미혹한다. 직분의 힘으로 교회를 우지좌지하게 하여 악한 역사를 드러낸다. 그럴 때 목사와 교회가 그 뜻을 받아주지 않으면, 그 직분자는 교회를 뛰쳐나가고 만다. 우리는 미가엘이 천군 천사를 동원해 나를 철저히 지키게 하려면 그만한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만큼 영적 세계를 알아야 한다. <계속>

*윤석전 목사의 ‘무보수전도자학교’ 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0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