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1-14 09:24:00 ]
하나님 뜻을 수종 들며 구원받은 우리를 돕는 선한 천사와
자기 직분을 떠나 타락한 천사, 즉 사단·마귀·귀신으로 나눠
성경은 세 가지 영적 존재에 관해 말하고 있다. 성경은 신구약 전체를 통해 하나님의 영, 천사(마귀)의 영, 인간의 영 이 세 가지 영적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영적 존재에 관해 확실히 알면, 우리 인간이 영적 존재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선한 천사
이번 호에는 ‘천사’라는 영적 존재에 관해 알아보자. 천사는 하나님께 지음받은 영적 피조물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게 할 목적으로 영적 존재인 천사들을 지으셨다. 그런데 천사 중 하나가 자기 지위를 떠나 스스로를 높여 하나님처럼 영광을 받으려 하다가 ‘타락한 천사’ 곧 마귀가 되었다. 먼저, 성경에 타락하지 않은 ‘선한 천사’에 관해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히1:7).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히1:14).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마18:10).
이같이 선한 천사는 하나님께서 쓰시는 종이다. 아버지의 종은 아들에게 상속된다. 우리 인간이 구원받아 하나님 자녀가 되면, 아버지의 종인 천사를 아들인 우리도 부릴 수 있다. 이처럼 천사는 하나님 뜻을 수종 들고 구원받은 하나님 자녀를 돕는 영적 존재로 지음받았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소자 하나를 업신여긴다면, 그 소자의 천사가 하나님 앞에 가서 업신여긴 자를 고발한다고 성경은 말한다(마18:10). 이처럼 우리는 천사에게 보호도 받고 감시도 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악한 천사
다음으로 ‘악한 천사’에 관해 알아보자.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천사는 원래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게 할 목적으로 창조한 영적 존재다. 그런데 그런 천사가 자기 지위를 떠나 하나님처럼 자신이 영광을 받으려 하다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단이 되고 말았다.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유6절).
우리 인간도 자신의 지위, 즉 안수집사, 권사, 집사, 기관장, 구역장, 부장, 실장 등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직분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는 사단의 역사다. 하나님께서 내게 직분을 맡겼다면, 그 지위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셨다.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벧후2:4).
인간과 천사가 영적 존재로 하나님께 지음받은 점은 같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이 죄를 지으면 회개하는 즉시 용서하시나, 천사가 죄를 지으면 절대 용서하지 않으신다. 우리가 천사의 영으로 지음받지 않고 인간의 영으로 지음받아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은 그 무엇에도 비교할 바 없이 감사한 일이다.
이처럼 우리가 영적 세계를 알면, 자신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며, 어떤 계획과 목적과 가치를 지니고 살아야 할지 확실히 알게 된다. 신앙생활을 잘못한다면, 그는 영적 세계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또 시험에 든 사람이나, 불평불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마귀와 동역하는 사람, 곧 마귀역사를 하는 사람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하나님께 도전한 사단
사단은 범죄한 천사, 타락한 천사,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는 천사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창조하실 때, 찬양하는 천사 루시엘을 가장 아름답게 지으셨으며, 그가 입는 옷도 매우 값진 보석으로 장식해 주셨다. 그런데 그 루시엘이 타락하여 사단이 되었다.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준비되었도다”(겔28:13).
하나님께서 찬양하는 천사를 지으실 때 소고와 비파도 준비하셨다. 그런데 이처럼 하나님께 극진히 사랑받으며 찬양하던 천사가 어느 날 변질하여 자신을 높으신 하나님과 비기며 자신이 영광받으려 했으니 이 얼마나 교만한 행동인가?
이사야 14장 12~14절에는 바벨론 왕의 파멸을 예언하면서 타락한 천사의 교만을 말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하나님이 만든 피조물인 천사가 한번 말씀하시면 그대로 되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도전했으니 이 얼마나 하나님을 무시한 행위며, 이 얼마나 교만이 하늘을 찌르는 행위인가. 이처럼 하나님을 도전하고 무시하고, 교회와 목사에게 도전하고 무시하고, 자기에게 맡겨진 직분을 무시하는 행위는 전부 사단의 역사다.
사단과 마귀는 같은 악한 영이다. 어떤 행위를 하느냐에 따라 사단과 마귀로 구별하여 부른다. ‘사단(Satan)’이라는 말은, 신하가 임금에게 도전하여 임금을 쫓아내고 자기가 임금이 되려는 쿠데타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같이 하나님을 도전하고 교회를 도전하고 하나님 말씀을 도전하는 행위를 사단 행위라고 한다. ‘마귀’라는 말은, 그 악한 영이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를 이간하여 시험 들게 하는 행위를 이르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사단은 도전하는 행위이며, 마귀역사는 이간하는 행위를 말한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6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