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전도자학교(91)] 하나님을 향한 도전 의식은 사단의 행위다

등록날짜 [ 2014-03-04 14:26:58 ]

교회 내에서도 여전히 갈라놓고 찢어놓는 역사 있어
사단의 미혹에 빠져 그의 행위를 분별할 줄 알아야

성경은 세 가지 영적 존재, 즉 하나님의 영, 인간의 영, 천사의 영에 관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천사의 영을 공부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던 천사가 어떻게 해서 사단과 마귀로 변질했는지를 성경을 근거로 알아보자.

하나님께서는 천사 중 루시엘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창조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운 루시엘을 곁에 두시고 찬양하게 하셨다. 루시엘은 항상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독점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하던 루시엘이 어느 날 교만해졌다. 하나님의 은혜에 배은망덕하여 자신이 창조자 하나님의 피조물이라고 하는 실체를 잊고 감히 하나님께 도전하여 사단이 되었다. 루시엘의 타락은 먼저 자신의 아름다움에 도취한 데서 비롯했다. 이어 자기 수하에 있는 수많은 천사를 보고 자기 것으로 오해했다. 그러자 자기 자신도 하나님과 같이 찬양으로 대접받고 싶은 교만이 발동했다. 자기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처럼 영광받고 싶어진 것이다. 이처럼 루시엘이 교만으로 가득 차 ‘하나님과 비기자, 도전하자’ 하는 순간, 그만 하나님께 내어쫓겨 사단이 되고 말았다(유6절).

사단은 하나님께 도전하는 자, 곧 쿠데타를 일으킨 자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천사가 어느 날 교만해져서 “하나님, 비키시오. 내가 하나님 자리에 앉겠소!” 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사14:12~14). 결국 하나님을 도전하고, 하나님 자리를 빼앗으려고 쿠데타를 일으킨 사단은 영원한 흑암에 갇히고 말았다(벧후2:4).

교회 내에서도 사단과 같은 역사를 하는 교만한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께서 목사를 통해 하시고자 명령하신 일을 도전하고 훼방하며, 교회에서 제 뜻대로 대장 노릇 하려 하고, 교만하여 하나님의 뜻이라도 자기 맘대로 하려는 사람은 다 사단과 같은 역사를 하고 있다.

많은 교회에서, 여자 성도들이 자기가 여전도회장이나 큰 직분을 맡으려다 안 되면 기분 나빠하며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종종 있다. 남자 성도는 교회에서 장로, 안수집사 하려다가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시험 들어 문제를 일으킨다. 이 모든 것이 사단적 행위다. 우리는 혹시 자신 속에서 하나님 말씀이나 하나님이 세운 주의 종 혹은 직분자에게 도전 의식이 생긴다면, 사단의 행위가 자기에게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신 바짝 차려서 자신이 하나님의 피조물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 공로로 구원받은 은혜 입은 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독생자 예수로 구원받은 자로서 구원주 앞에 충성하다가 죽을지언정, 하나님께 도전하는 사단의 역사를 저질러서는 절대로 안 된다. 주님께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사해 주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우리를 지옥에서 건지셨으니, 우리도 주를 위해 죽도록 충성하는 것이 최소한의 의리를 지키는 일이다. 만약 은혜 베푸신 주님과 주님의 은혜 입은 사람이 의리가 없어 신뢰가 깨진다면, 그는 은혜 베푸신 하나님 앞에 영적인 윤리 도덕적 인격이 이미 무너진 것이다. 그런 자는 주님 앞에, 교회 앞에 절대 쓰임받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루시엘을 천사 중에 가장 영광스러운 존재로 만드셨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독점하며 살던 루시엘 천사가 인격적인 의리상 어떻게 하나님께 도전할 수 있는가. 루시엘은 사단이 되어 이처럼 의리를 깨뜨리는 일을 한다.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내게서 사단이 역사하지 못하도록 확실하고 분명하게 지켜야 한다.

어떤 분이 기독교 TV를 통해 제 설교를 시청한 감회를 이렇게 말했다.

“죽을 각오를 하고 설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러다 쓰러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됩니다.”

그 말을 듣고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주를 위해 죽으리라는 각오로 설교합니다. 주님께서도 저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시려고 죽으셨으니 저도 주를 위해 꼭 죽어야 하는 것을 최소한의 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목사로서 설교하다가 성도들을 바라보면, 심령 속에 뜨거운 열정이 불타오릅니다. 이럴 때는 제가 죽는지 사는지 모르고 열정적으로 설교하게 됩니다. 불신자가 와 있으면 회개하고 예수 믿고 구원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믿음이 적은 자는 제발 믿음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믿음이 있는 자는 더 큰 믿음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또 병든 자는 치료받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여 몸부림치며 설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성도들의 영적 실태가 그대로 보일 때 나타나는 설교자의 상황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누구를 만나서 무슨 말을 하든, 무슨 일을 하든, 주님 심정을 가진 자는 자기 속에 불타오르는 주님 사랑을 온 힘을 다해 표현하게 된다. 그런데 주님께서 피 흘려 죽으셔서 지옥에서 구원하신 그 큰 은혜를 저버리고, 교회에서 주의 일을 놓고 불평불만하고 세워 주신 주님 앞에 도전한다면, 그것이 바로 사단의 역사다. 그런데 본인은 자기가 한 행동을 이것 때문, 저것 때문이라며 사실적이고 논리적인 변명을 늘어놓는다. 본인이 사단의 미혹에 빠져 사단의 행위를 하고 있는 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단은 속이는 못된 자다. 하나님을 도전한 사단은 영원히 용서받을 수 없다. 성경 어디에 하나님께서 사단을 용서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가. 사단에게 회개하고 돌아오면 너를 구원하리라고 하신 구절이 있는가, 성경에는 그런 구절이 단 한 군데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사단에게 속아서 사단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계속>

*윤석전 목사의 ‘무보수전도자학교’ 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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