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전도자학교(92)] 사단은 하나님과 인간을 갈라 놓는 존재

등록날짜 [ 2014-03-11 09:28:05 ]

성경은 하나님의 영, 인간의 영, 천사의 영이라는 세 가지 영적 존재에 관해 말한다. 지금 우리는 천사가 어떻게 사단과 마귀로 변질했는지를 공부하고 있다.

지난 호에는, 하나님께서 천사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창조하셔서 곁에 두시고 찬양하게 한 루시엘이 자기 아름다움에 도취해 교만하게도 하나님을 도전하다가 자기 지위에서 벗어나 타락한 존재가 바로 루시퍼, 사단이라는 내용을 공부했다. 사단은 하나님을 도전하고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쿠데타를 일으켰다가 영원한 흑암에 갇히고 말았다.

하나님을 도전하는 자
루시엘은 하나님께서 곁에 두고 찬양하게 할 목적으로 가장 아름답게 지은 천사의 이름이다. ‘엘(-el)’은 ‘가브리엘’ ‘미가엘’처럼 ‘신적 권위를 가지고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수종드는 자’라는 뜻으로 사용한 말이다. 루시엘이 변질하기 전에 찬양으로 하나님을 수종드는 자로 있을 때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 ‘아침의 아들 계명성’으로 불리며 하나님께 극진한 사랑을 받은 사실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다.

에스겔서 28장 14~15절을 보면,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라고 말씀하였다. 루시엘이 기름 부음을 받을 때는 완전했는데, 어쩌다가 하나님을 도전하는 불의를 드러냈는지를 묻고 있다.

또 이사야서 14장 12절을 보면,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라고 하였다. 이 말은 곧 ‘네가 그토록 하나님의 사랑을 받던 자가 아니냐? 너는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 아니냐? 그런데 어찌 감히 피조물로서 창조자께 도전하다가 그렇게 비참한 자가 됐느냐?’라고 책망하는 말이다.

이처럼 하나님을 섬기고 찬양하던 루시엘이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도전할 때, ‘하나님을 수종드는 자’라는 뜻의 ‘엘’이라는 이름이 빠지고 하나님을 도전하는 자라는 뜻인 ‘루시퍼’, 즉 사단이 되었다. 사단이라는 말은 대적자, 반역자로서, 수반(首班)을 내어 쫓고 쿠데타를 일으켜 자기가 우두머리를 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이성 없는 짐승들처럼 힘의 논리로 사는 세계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다. 즉 현재 체제를 전복하고 자기 체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이간질하는 자
이처럼 하나님을 수종들던 자가 변질하여 하나님의 절대 권위를 도전하고 대적하고 쿠데타를 일으켜 하나님의 보좌를 빼앗으려고 작정하고 시행할 때 부르는 이름은 ‘사단’이며, 그가 사람을 대적하고 이간할 때 부르는 이름은 ‘마귀’다. 다시 말하면, 마귀라고 말할 때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물론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끊어 놓는다. 부부, 부모 자식, 성도와 성도, 목사와 성도 등 모든 관계에 사이를 내서 화목하고 축복된 관계를 끊고 마귀 자신과 관계를 갖게 하여 마귀의 일꾼을 만든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관계를 끊어 놓는 이간자가 바로 마귀다.

예를 들어, 구역장인 김 집사는 남편에겐 아내이며, 자식에겐 부모이며, 부모에게는 자식이며, 형제에게는 누나 혹은 동생이다. 이처럼 한 사람을 두고도 어떤 관계냐에 따라 호칭이 달라진다. 이처럼 악한 영도 그 행위에 따라 사단적 행위, 마귀적 행위, 미혹하는 행위로 달리 부른다. 우리는 이렇게 능수능란한 악한 영의 행위를 구별할 영적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 땅에서 자기 영혼을 보전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행복을 유업으로 받을 수 있다.

또 마귀는 세상 풍속을 만들어 놓고 유혹한다. 에베소서 2장 2절은 이런 마귀역사를 말하고 있다. “그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즉, ‘세상 풍속’을 마귀가 만든다는 것이다. 명절에 제사하는 풍속도 공중권세 잡은 악한 영 마귀 짓이다. 마귀는 이 세상 모든 것을 동원해 사람들의 생각을 집요하게 지배하며 농락한다. 문화와 문명, 육신의 소욕과 정욕의 욕구 충족으로 미혹하여 인간이 자기 영혼을 돌아볼 기회를 주지 않는다. 인간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과 천국을 소유하여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몸부림치는 영적 사역들을 철저히 가로막는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 하려고 기도생활을 하다가도 그 이유가 무엇이든 기도가 끊어졌다면, 이는 악한 영 마귀역사가 한 짓이다. ‘무엇 때문’이라고 기도 못하는 이유를 대지만, 그 이유를 만든 작자가 바로 마귀다.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려서 절대로 악한 영 마귀에게 기도시간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벧전4:7).

히브리서 2장 14~15절에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라고 말했다. 마귀는 자기에게 걸려든 자를 죄짓는 일에 종처럼 부리다가 결국 그 영혼이 죗값을 치르게 하려고 영원한 사망인 지옥으로 끌고 간다.

나뭇가지가 나무에서 잘려 나가면 말라죽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직 하나님만 생명이시니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영육 간에 잠시도 살 수 없다. 마귀가 사망의 세력을 가지고 하는 일이 바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철저하게 끊어서 하나님에게서 공급되는 생명을 차단하여 잔인하게 죽여 지옥 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사망의 세력을 잡은 마귀에게 매여 종노릇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공로 앞에 회개하여 속죄의 은총을 입고 거룩해져야 한다. 그 증거로 성령 충만함을 받고 성령 안에서 자유를 얻어 도전자, 이간자, 죄짓게 해 내 영혼을 지옥 형벌로 끌고 가려는 마귀역사를 철저하게 이겨야 한다. 그래서 오늘 죽어도 천국에서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아야 할 절대적 승리자로 자신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계속>

*윤석전 목사의 ‘무보수전도자학교’ 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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