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3-17 14:33:06 ]
죄의 어두움을 주관하는 사단의 세력에서 벗어나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생을 소유하자
성경은 하나님의 영, 인간의 영, 천사의 영 이 세 가지 영적 존재에 관해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천사가 어떻게 사단과 마귀로 변질하였는지를 공부했다. 타락한 천사인 악한 영을 부를 때는 어떤 행위를 하느냐에 따라 ‘사단’ ‘마귀’ ‘미혹의 영’으로 구분한다.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마귀
마귀는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수명을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시90:10)이라고 하셨지만 마귀는 인간이 열 살이든 스무 살이든 마음대로 죽인다. ‘죗값은 사망’이기에 인간에게 죄가 있는 한, 자신이 잡은 사망의 세력으로 인간을 비참하게 죽여 지옥에 보낸다.
욥기서를 읽어보면 마귀가 얼마나 강력한 사망권세로 사람을 무차별 죽이는지 알 수 있다. “우스 땅에 욥이라 이름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욥1:1)...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그 맏형의 집에서 식물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실 때에 사자가 욥에게 와서 고하되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는데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한고로 주인께 고하러 왔나이다(욥1:13~15).”
욥과 평화롭게 지내던 스바 사람들이 살인강도로 돌변해서 욥의 소와 나귀를 다 뺏어가고 종들을 죽였다. 17절에 보면, 갈대아 사람도 떼강도로 변해 약대 떼를 빼앗고 종을 칼로 죽였다. 이처럼 마귀는 멀쩡한 사람을 돌연 살인강도로 만든다. 스바 사람, 갈대아 사람은 자신들이 물욕에 눈이 멀어 스스로 살인강도가 된 줄 알 뿐, 자기들을 불의의 병기로 사용한 작자가 마귀인 줄 전혀 몰랐다. 우리가 절대로 죄를 받아들이지 말아야 할 이유는 죄가 마귀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마귀는 죄를 짓게 하여 ‘죗값은 사망’인 사망의 세력을 가지고 인간의 육신을 죽이고 영혼을 지옥에 보내는 무자비하고 악한 영이다.
또 마귀는 천재지변을 일으켜 사람을 죽인다.
“그가 아직 말할 때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되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양과 종을 살라 버렸나이다”(욥1:16). “아직 그가 말할 때에 또 한 사람이 와서 고하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 맏형의 집에서 식물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더니 거친 들에서 대풍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소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욥1:18~19).
이처럼 마귀는 하늘에서 불을 쏟아지게 하고 거친 들판에서 대풍을 만들어내기도 하여 사망의 세력으로 인간을 죽인다. 그런데도 이런 영적인 현실을 알지 못하면, 마귀가 저지른 수많은 잘못을 하나님이 하셨다고 뒤집어씌워 하나님을 원망하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우리는 영원한 생명으로 살리는 하나님의 일과 영원한 사망으로 죽이는 마귀의 일을 확실히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흑암의 권세자, 어둠의 주관자, 마귀
마귀는 다른 말로 ‘흑암의 권세자’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골1:13). 또 마귀는 ‘어두움의 주관자’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 대함이라”(엡6:12).
마귀는 인간을 죄짓는 불의의 병기로 사용하려고 생각을 장악하고 죄짓게 하지만, 마귀에게 사용당하는 장본인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왜냐하면, 마귀는 흑암의 권세자, 어두움의 주관자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저지른 경한 죄나 중한 죄나 다 마귀가 하게 한 못된 짓이다. 마귀는 인간이 마귀에 의해 못된 짓을 저지른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도록 어둡게 만들어 아무것도 알지도, 보지도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깨닫게 하고, 알게 하고, 보게 하시는 하나님의 빛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 마귀역사를 직시하여 영적 세계를 알고 봐야 한다. 모르면 어둠의 주관자 마귀에게 농락당해 영육 간에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만다.
하나님께서 마귀를 흑암의 결박에 가뒀다고 했다.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유1:6).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뒀기에 마귀는 어두움이다. ‘흑암’이라는 말은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캄캄한 밤, 마귀란 놈이 무슨 못된 짓을 해도 전혀 몰라보는 상태다. 마귀가 내 생각을 장악하고 죄를 짓게 해도 그것이 마귀역사인 것을 까맣게 모른다. 성경에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요13:2)라고 했다. 유다는 예수 팔 생각을 자기에게 넣은 작자가 마귀인 줄 전혀 몰랐다. 자기의 이성적인 생각으로 예수를 판 줄 알았다. 그래서 빌라도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라 판결하자마자 제자로서 돈 몇 푼에 선생님을 팔아먹은 양심의 가책으로 목매 자살했다. 이 역시 마귀역사다.
빛 되신 예수께로
흑암의 세력인 마귀와 대항하려면 우리는 마귀역사를 보고, 알고, 승리하는 빛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 진리의 빛으로 영적 세계를 환히 볼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죄를 지었다면 마귀역사다. 요한일서 3장 8절을 보면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라고 했다. 마귀에게 속하면 흑암에 갇혀 죽을 때까지 정욕으로 온갖 죄를 다 저지르며 살다가 육체가 끝나면 지옥에 가서 견딜 수 없는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 한다. 지옥에 간 다음에야 속은 사실을 깨달아도 이미 때는 늦었다. 억울하고 분해도 아무 소용없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곧 육신의 때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육신을 입고 있는 동안만 예수의 피 공로로 죄 사함받고 거룩해지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진리의 빛 안에 거하여 마귀와 싸워서 승리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빛이라고 했다. 예수의 말씀과 예수의 삶과 반대되는 모든 것은 전부 어두움이요, 마귀역사다. 교만한 사람에게 교만한 점을 지적해주면 자기는 절대 교만하지 않다고 한다. 잘못하는 사람에게 잘못이라 말해면 끝까지 변명하며 잘못을 부인한다. 어두워서, 몰라서 자신의 죄를 볼 줄 모른다. 어떤 사람은 자기 안에 성령 하나님을 모시고도 성령의 감화.감동을 받지 않는다. 받아도 무시한다. 성령께서 자기 안에서 슬퍼하시고 탄식하시는데도 그분의 마음을 느낄 줄 모른다. 기도하라, 전도하라는 감동을 줘도 현실 사정상 할 수 없어 못한다고 한다. 그 정도로 잘못을 모르고 교만하다면 이는 마귀 역사다.
교회는 인간의 윤리.도덕을 다루는 곳이 아니다. 영적인 문제를 다루는 곳이다. 하나님이 영이시며, 마귀도 영이요, 천사도 영이요, 우리 인간도 영적 존재다. 우리의 주체는 육신이 아니라 영혼이라는 인격체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이유는 영원히 살기 위해서다. 우리를 영원히 살리려는 하나님과 함께하려면, 영원히 죽이려는 악한 영 마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나님을 알자. 마귀역사를 알자. 하나님의 절대 전지하심으로 인간을 영육 간에 죽이려는 사망의 세력을 잡은 마귀를 알자.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마귀를 멸하자. 이기자. 승리하자. 그리고 저 천국에 가서 영원히 살자.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37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