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수전도자학교(95)] 율법의 죄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으라

등록날짜 [ 2014-03-31 11:14:47 ]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을 찾으러 오셨음을 명심해야

예수께서 바리새인에게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마5:17)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그 배경을 알아보자.

예수께서 사역하시던 당시, 유대인의 눈으로 볼 때 예수는 율법과 선지자를 무시하는 자로 보였다.

그 이유는 첫째, 예수께서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칭했기 때문이다. 율법에는 “내 앞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출20:3)고 했는데 예수께서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칭했다는 것은 신성모독죄에 해당했다. 짐승은 짐승을 낳고 사람은 사람을 낳듯, 하나님의 아들은 곧 하나님이라는 뜻이니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예수는 율법을 파괴하고 유일신이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자로 인식된 것이다.

둘째, 유대인이 볼 때는 예수의 제자들이 안식일을 범했기 때문이다. 율법에는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고 했는데 예수의 제자들은 안식일에 밀밭에서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 그 알맹이를 먹었으니 안식일에 일한 죄에 해당했다. 그러므로 유대인의 눈에는 예수가 율법을 무시하는 자로 보였던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예수께서는 오히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완전케 하러 왔다”고 선포하시자 유대인으로서는 반감이 생겼다. ‘하나님이 명하신 율법은 완전한데 도대체 어떤 흠이 있기에 감히 율법을 완전케 한다는 말인가?’

또 유대인들은 율법이 완전하다고 생각하기에 율법을 지켜서 복도 받고 구원도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예수는 율법의 용도가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니 유대인들이 알고 믿던 율법과 예수께서 말씀하는 율법을 비교해 볼 때, 예수의 행동은 책잡을 만한 것이 많고, 모순투성이로 보인 것이다.

유대인들의 율법에 대한 오해
한마디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율법의 용도를 잘못 파악하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의도는 율법으로 구원을 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통해 자신의 죄를 발견하여 예수께로 나와 회개하고 죄 사함받아 구원받으라는 것이었다. 바리새인은 스스로 안식일을 지켰고, 간음하지도 않았으며,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여 구제했기에, 즉 율법을 잘 지켰기에 자신들이 의인이며 구원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다 율법을 오해한 데서 온 믿음이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하나님 쪽이 아니라 자기들 쪽에서 보았기에 잘못 이해한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인간은 누구도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다.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숭배이며 세상을 더 사랑하는 것이 간음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데(엡5:5;빌3:19;골3:5;딤후3:2), 어느 누가 율법을 완전히 지킬 자 있겠는가.

또 유대인은 율법이 완전하다고 생각했기에 실제 행동으로 죄를 짓지 않으면 그것으로 율법을 다 지킨 것으로 확고하게 믿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나는 세리와 같이 간음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 외식하며 큰소리로 기도했던 것이다. 율법으로는 실제 행위로 간음해야 죄에 걸리는데 그들은 그런 행위를 하지 않았기에 의롭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자를 보고 음욕만 품어도 간음이라고 하면서(마5:28) 그들의 의를 외식으로 정죄하셨다. 이것은 그동안 율법이 불완전했다는 것이요, 예수께서 그 율법을 보완하여 완전케 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보완한 율법은 행위 이전에 속마음으로 품기만 해도 행위한 것과 똑같은 죄라고 보완하셨는데, 예수께서 보완한 율법대로 한다면 과연 죄에 걸리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런 이유 때문에 유대인들의 눈에 예수는 율법을 폐하러 왔고 선지자도 폐하러 온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율법을 다 이루신 예수
율법이라고 하는 그물로는 눈에 보이지 않고 마음으로 지은 죄들을 찾을 수 없어 다 빠져나간다. ‘살인하지 말라’고 한 율법의 그물로는 사람을 실제로 죽인 사람만 잡을 수 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남을 미워만 해도 살인죄에 해당한다고 말씀하셨다(마5:21~22). 그렇다면 마음으로 지은 죄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죄들을 그대로 두면 죗값은 사망이니 그 죄의 대가로 지옥밖에 더 가겠는가.

그래서 예수께서는 마음속으로 지은 죄까지도 샅샅이 다 찾을 수 있게 보강하여 율법을 완성하셨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어도 간음이요, 사람을 보고 미워해도 살인이요,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해도 간음이요 우상숭배라고 하시며 숨어서 드러나지 않는 죄까지 찾아 알게 하셨다. 이렇게 마음속으로 지은 죄까지 하나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모든 인간의 생각과 마음과 행동의 죄까지 다 찾아서 율법이 죄를 찾는 일에 완전하게 하셨다.

또 예수께서는 자신이 완성하신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셨다. 율법의 요구는 율법 앞에 정죄받은 자, 즉 죄인은 다 죽어야 한다. 그래서 구약시대에 율법 앞에 죄를 범하면 죗값으로 자기 자신이 죽어야 할 대신 양을 잡아 죽여서 율법의 요구인 죗값인 사망을 해결한 것이다. 바로 우리 모두는 율법으로 볼 때 죗값은 사망이기에 율법 앞에 죄가 드러나면 인간을 대신하여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셨다. 즉 율법의 정죄로 죽게 된 우리 인류를 모두 해방하신 것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운명하실 때 ‘다 이루었다’ 하는 순간, 우리를 정죄하던 율법에서 해방과 자유를 얻었다.

유대인은 율법을 지켜야 의로워진다고 믿었지만, 이 법으로는 죽을 수밖에 없다. 유대인이 겉으로 아무리 율법을 잘 지킨다 해도 우선 육신의 생각과 소욕으로 지은 범죄는 그들의 율법으로 찾을 수도 없고, 또 그 죄를 속해 줄 자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보강한 율법으로는 이런 모든 죄를 다 찾아서 완벽하게 모든 인간이 그 율법 앞에 죄인임을 깨닫게 하여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게 하신 것이다. 그렇게 죄를 찾는 율법의 기능을 완전케 하시고 인간의 죄를 하나도 남김없이 예수께서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율법의 요구를 완전하게 다 이루셨다. 인류는 이 사실을 믿는 순간 모두 율법의 정죄에서 자유함을 얻게 된 것이다. 할렐루야! <계속>

*윤석전 목사의 ‘무보수전도자학교’ 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7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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