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10-14 15:20:53 ]
성경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영육 간에 삶의 차이 커
영적 현실 속 간교한 마귀역사를 간파할 능력 있어야
우리는 성경이라는 하나님의 세계를 영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성경을 육의 눈으로 보느냐, 영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영육 간의 삶의 지식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
욥기를 예로 들어 보자. 욥은 자신으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이유로 수많은 환난과 고통과 어려움을 당했다. 이를 육의 눈으로 보는 사람은 욥이 당하는 극심한 고난과 고통을 자신의 역경과 비교하면서 위로받으려 한다. ‘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처참한 고난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켰는데 내가 당하는 이까짓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니 참고 견디자!’ 하는 식이다.
그렇다면 영적 세계를 보는 영의 눈을 뜨고 욥의 고난을 보면 무엇이 보일까?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던 욥을 시기·질투하고 참소하여 결국 욥의 행복을 파괴하여 고통 속에 몰아넣은 자는 사단이구나! 사단이 욥에게 고난과 고통을 가한 이유는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원망하게 하여 욥과 하나님의 관계를 끊어 놓으려고 이런 간교한 궤계를 벌였구나.’
이처럼 영의 눈으로 욥에게 고통을 가하는 영적 배후인 사단 마귀역사를 파악하면, 자신에게도 사단 마귀가 이와 똑같이 역사하여 하나님과 사이를 파괴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영적 현실을 간파하게 된다. 이와 같이 영의 눈으로 성경 세계를 보고 자신에게 나타나는 현상을 볼 수 있는 자는 분명히 알고 보게 된다.
하나님을 모르게 하는 육의 어두운 눈
욥기 1장 1~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욥을 ‘하나님 앞에서 순전하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욥은 평소 하나님과 거룩한 관계를 가져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 부단히 노력했다. 자식들의 생일이 되면 혹시 자식들이 잔치를 베풀다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을까 염려해서 자식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다. 그런 순전한 욥을 사단이 하나님 앞에서 억지 참소하였다.
“하나님, 왜 그렇게 욥이 하나님을 잘 섬기는 줄 아십니까? 하나님께서 욥이 하는 일마다 신바람 나게 잘되게 하시니 그런 것입니다. 이번에 욥을 내려치시면 아마 ‘하나님, 제가 무슨 잘못이 있기에 이렇게 하십니까?’ 하고 하나님을 원망할 것입니다.”
사단이 하나님께 욥을 참소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과 욥의 관계를 끊어 놓으려는 수작이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신앙생활 잘하는데도 고난이 닥쳐왔다면, 이는 성경이라고 하는 영의 눈으로 볼 때 하나님과 관계를 끊어 놓으려는 원수 사단의 수작임이 분명하다(마11:1-12).
이렇게 영의 눈으로 하나님의 세계와 사단 세계의 움직임을 환히 볼 수 있다면, 사단의 궤계에 속지 않으려고 얼마나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겠는가?(벧전5:8) 그러나 육의 눈으로, 인본주의로 자신의 시각에서 보니까 사단, 마귀역사가 시험 들게 하고 하나님과 사이를 멀어지게 하여 그 영혼을 사냥하려는 궤계가 보이지 않고, 그저 육적으로 고난당하는 현실만 보인다. 그런 까닭에 애궂게 하나님께만 극렬히 원망을 돌린다.
“하나님, 제가 20~30년간 열심히 하나님을 섬겼는데 대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제게 이런 고난과 고통을 안겨 주십니까?” 현실적으로 볼 때 하나님을 원망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생겼더라도, 이는 인간과 하나님 사이를 끊어 놓으려는 사단, 마귀역사의 궤계다. 누구든지 영의 눈을 떠서, 하나님과 관계를 파괴시켜 자신의 영혼을 사냥하여 지옥으로 끌고 가려는 마귀의 궤계를 볼 수 있다면, ‘이것이 마귀역사구나!’ 깨닫고 즉시 기도로, 감사로, 예수 이름으로 사단 마귀의 궤계에서 이기고 빠져나온다.
이렇게 성경을 영의 눈으로 확실하게 아는 사람과, 육의 눈으로만 봐서 영적 세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생명이냐 사망이냐, 축복이냐 저주냐, 천국이냐 지옥이냐 하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오해하지 말아야
하나님께서 사단의 강력한 참소를 들으시고 욥의 모든 것을 사단에게 붙이시되 몸에는 손대지 말라고 명하셨다. 하나님은 욥이 하나님을 원망하여 시험 들지 아니할 것을 분명히 믿으셨기에 사단의 역사를 허락한 것이다.
그러자 사단이 욥의 집안을 모조리 파괴하여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먼저 사단은 스바 사람을 일순간에 강도로 만들어 평화롭게 밭 갈던 욥의 종들을 죽이고 짐승을 빼앗게 했다. 육의 현실이라는 눈으로 볼 때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스바 사람과 욥이 얼마나 사이가 좋았는데 어찌 한순간에 강도로 돌변해 욥의 짐승을 빼앗고 칼로 종을 죽일 수 있을까?’ 하지만 영적으로 보면, 의문은 단번에 풀린다. 스바 사람이 욥과 아무리 좋은 관계를 맺고 있을지라도 사단은 그들을 순간에 강도로 돌변시킬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영적 현실을 알면, 다음에 사단이 할 행동도 보고 알게 된다. ‘사단이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원망하게 만들어 하나님과 신령한 관계를 파괴하고 죄짓게 만들어 영혼을 지옥으로 끌고 가려 하는구나.내게도 이런 일이 생기면 기도와 순종, 예수 이름의 권세로 사단역사를 몰아내고 절대 순종으로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가야 살겠구나!’ 영적인 눈을 떠야 영육 간에 자신이 처세할 바를 분명하게 알게 된다.
아직 그 종이 말하고 있을 때에 또 한 종이 욥에게 급보를 전했다.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양과 종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남은 고로 주인께 고하러 왔나이다.” 욥의 종은 육의 눈으로 보았으므로 사단이 하늘에서 끌어내린 불을 하나님이 내린 불로 오해했다.
하나님이 언제는 축복하고 언제는 다 빼앗아 없애는, 표리부동하고 이중인격적인 분이신가? 하나님은 절대 그런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거룩하고, 선하시고, 신령하시고, 사랑하시는 분이시기에 절대 그런 악을 행할 수 없으시다. 모든 악한 소행은 사단 마귀역사에서 비롯될 뿐이다. 악한 일의 배후에는 언제나 사단, 마귀가 역사하고 있다. <계속>
*윤석전 목사의 ‘무보수전도자학교’ 강의를 요약·정리한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40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