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가 지난 1970년대부터 고도성장을 이룬 원동력을 살펴보면 새벽을 깨우는 데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요즈음에는 많은 호텔이 기업인과 직장인들의 새벽공부 모임으로 불야성을 이루기도 한다.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새벽예배와 조찬학습 문화를 보면서 한국의 저력을 깨닫는다고 입을 모은다. 새벽기도와 새벽공부가 계속되는 한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다. 이러한 점에서 ‘영혼의 때를 위하여'에서는 새벽을 깨우는 기쁨을 더욱 확산시키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보며 ‘새벽을 주께로'라는 캠페인을 전개해나간다. 성도들의 많은 동참 속에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길 소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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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찍 일어나니까 아침에 밀린 숙제도 할 수 있어요.”(이효은)
“빨리 학교에 가서 남는 시간에 아이들과 같이 놀 수도 있어서 참 좋아요.”(이효찬)
엄마를 따라 새벽예배를 참석하고 있는 이효은(12세) 양과 이효찬(11세) 군은 새벽예배를 드린 지 벌써 9개월째가 되어가고 있다. 처음엔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지만 지금은 단련이 되어서인지 곧잘 엄마보다 먼저 일어나 교회갈 준비를 할 때도 있다.
이들 남매는 지난해 7월부터 9개월째 매일 새벽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엄마 김현미 집사는 “처음엔 일어나는 것이 싫어서 저에게 짜증도 많이 부렸지만 지금은 순종하려는 모습이 참 고맙다”며 “방학 때는 그런 대로 잘 해줬는데 새 학기가 시작되니 아이들이 힘들어는 하지만 그래도 잘 적응하고 있다”며 대견스러워 했다.
효찬 군은 “30~40분동안 진행되는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못 알아들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깨닫는 것이 많다”며 “기도시간엔 졸음이 와도 단 몇 분이라도 매일 꾸준히 기도하려고 노력 한다”고 말했다. 효찬 군은 처음 새벽예배 나와서 기도하던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효은 양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예배드리고 집에 돌아오면 미처 못한 숙제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 좋다”며 “요즘은 지혜의 은사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살짝 말해 주었다.
효찬 군은 “가족들을 위해서, 목사님을 위해서, 교회를 오해하고 핍박하는 사람이 없도록 늘 기도한다”며 어른스러운 말을 하기도 했다.
김현미 집사는 “육신의 생각으로는 안쓰러워도, 영적으로는 어린 애라고 해서 주님 오시는 날에 들림 안 받으면 안되니까 꼭 내 아이들이 믿음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같이 새벽 예배드리러 나온다”며 “어릴 적부터 새벽 예배의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늘 명심한다”고 말했다.
또, 김 집사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녀와서 학원에 다니니까 기도할 틈이 없는데 새벽에 예배드리고 말씀듣고 조금씩이라도 기도하니까 너무 좋다”며 “신앙의 뿌리를 든든히 세워 항상 기도하며 하나님만 붙들며 살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