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잠은 인생에서 가장 큰 지출이요 낭비라고 한다. 인생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침형 인간'이 되라는 말도 있다. 새벽예배 시간보다 좀더 일찍 새벽예배를 준비하며 특별한 은혜를 끼치고 받는 사람들이 있어 만나봤다.
내 영혼을 살리는 직분
앞으로 예루살렘성전에서 많은 성도들이 함께 새벽예배 드릴 것을 눈앞에 그리면서 찬양한다는 주부그로리아는 찬양으로 새벽예배를 수종든 지 두 달째다.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예배를 준비한다는 리더 김옥경 집사는 “예전에 목사님께서 새벽예배에 꼭 참석하라는 말씀을 하시면 부천에 사는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못해요. 나는 할 수 없어요’라고 했었는데 새벽찬양을 시작하면서 예배드리게 됐으니 찬양하는 직분이 내 영혼을 살리는 것 같아요"라며 웃는다.
사실 마음까지 없었던 건 아니었다. 주부그로리아 단원들은 노량진성전 시절부터 새벽예배 때 찬양을 드리고 싶어 합심기도를 했었다. 그동안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의 약함으로 새벽예배를 엄두내지 못했다는 김옥경 집사는 “기도로 구하며 구상하고 그리던 소망이 현실로 실현되었어요. 찬양 가운데 새벽예배 부흥이 일어날 거라 믿고 찬양해요"라며 품은 비전의 말을 내놓는다.
김 집사는 부천에서 출발하여 궁동에 살고 있는 단원들의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픽업하여 온다.
“처음엔 힘들어 예배시간에 졸기도 했는데 지금은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며 “이젠 2~3시간 자도 5시간 잔 것처럼 거뜬하다”고 말한다.
은혜가 배가 되는 찬양
소프라노 파트를 맡고 있는 신희경 집사도 강단에 순종하는 맘으로 새벽예배에 참석했으나 피곤함과 날씨 등을 핑계삼아 들쑥날쑥 출석했다. 하지만 이제는 찬양으로 예배를 수종들어야 하는 사명감 때문에 빠질 수 없다는 신 집사는 “가끔은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기 힘들 때가 있는데 막상 일어나 준비를 하다 보면 어느새 기쁨이 넘친다”며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이며 힘이라고 말한다.
찬양하고 맨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리다보니 은혜가 배가 되는 것 같다는 신 집사는 “하나님께서 게으른 저를 찬양이라는 사명으로 이끌어 이 자리에 세우신 것 같다"며 하나님의 간섭이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세 아들의 엄마이기도 한 한상순 집사는 새벽예배 찬양하기 전에는 결석일이 잦았다. “변동없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자리에서 새벽예배를 드리다보니 너무 감격스럽다"며 “억지로 올 때도 있지만 기도로 준비하여 찬양하고 말씀을 듣다 보면 어느새 ‘너무 잘 왔구나' 싶어 스스로가 대견하다”며 웃는다.
“얼마 전엔 집에 힘든 일이 있었는데 좌절하지 않고, 문제를 이길 수 있는 힘이 어느새 내 안에 내주함을 경험했다"며 새벽에 도우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이 삶에 큰 위로와 힘이된다고 고백했다.
분별하여 승리하는 하루
새벽예배시 드럼 연주로 충성하는 남성그로리아 단원 김홍태 집사는 중보기도사역자이기도 하다.
일부러 중보기도시간을 새벽예배 전으로 정했다. 새벽 3시가 조금 넘으면 일어나 중보기도실에서 기도를 하는 김 집사는 “예수님도 새벽 미명에 기도하신 것처럼 그렇게 저도 예수님을 닮고 싶어요"라며 예수님을 뜨겁게 만나고 예수님의 생애를 재현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고 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 큰 일을 맡기신다는 말씀처럼 가진 달란트를 통해 주님을 높이고 싶다는 김 집사는 “예배를 수종들 수 있음에 감사하고, 말씀을 통해 하루를 이길 수 있는 신앙양심을 주셔서 죄악의 도성인 하루를 분별하여 승리하게 하심에 또 감사하다"고 받은 은혜를 감추지 못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