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캠페인 | 예절을 지킵시다 ⑤

등록날짜 [ 2006-10-30 18:01:03 ]

용기가 되는 말, 상처를 주는 말


“이게 얼마만이야? 그 동안 어디 갔다 왔어?”
주일 대예배가 끝난 후 많은 성도가 쏟아져 나오는 교회 현관 앞, 강 성도는 오랜만에 이 성도와 마주치자 반갑고 기쁜 마음에 큰소리로 인사말을 건넸다. 하지만 이 성도는 강 성도의 안부가 그리 달갑지 않았다. 이런 저런 우환이 겹겹이 닥쳐 교회를 떠나 방황하다 용기를 내어 어렵게 내딛은 발걸음이었기 때문이다.
“나가봤자 별거 없지? 그러니까 평소에 신앙생활 잘 해야지." 하는 강 성도의 권면의 말에 이 성도의 마음은 더욱 위축되고 성도들 만나기가 두려워진다.

“그런 어려움이 있었군요. 우리 함께 기도해요. 다 잘 될 거에요.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잖아요."
이런 용기와 희망을 주는 권면의 말 한마디가 이 성도에게 기도할 힘을 실어주지 않을까?

우리는 은근히 자신이 가진 신앙의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다른 성도의 어려운 일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고 기도한다면 그것이 바로 섬기는 마음이 아닐까.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2:1~4절).

위 글은 교회신문 <9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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