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캠페인 | 예절을 지킵시다 ⑧

등록날짜 [ 2006-12-12 14:16:32 ]

믿음 주는 성도의 교제돼야


“요즘 집안에 큰 일이 있다면서? 너무 걱정하지 마. 나도 기도할게.”
작년에 같은 기관이었던 김 성도가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박 성도를 보자 반갑게 인사를 했다. 친하게 지냈는 사이라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돌아섰지만 박 성도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를 정도로 매우 불쾌했다.
말하기 어려운 집안사정이라 몇 번을 망설이다 용기를 내서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최 집사님에게 기도부탁한 내용을 전해들은 모양이었다.
‘기도해달라고 부탁하는 게 아니었는데, 이게 무슨 망신이람.’
위로한다고 했던 김 성도의 말이 그만 상처가 되고 말았다.

우리교회 장점 중 하나는 기도모임 때에 개개인의 기도제목을 내어놓고 중보기도를 하는 것이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기도하는 가운데 응답도 빨리 이루어지고, 두터운 영적 신뢰감도 쌓여진다. 그러나 우리가 여럿이 함께 할 기도제목이 있는 반면, 공개되지 말아야 할 기도제목도 있다. 그런 기도제목을 들은 성도는 끝까지 비밀을 지키면서 그 사람의 심정으로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다. 간절하게 기도한 것들이 응답으로 이루어질 때 믿음의 지체로서 더욱 아름다운 성도간의 교제가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먹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약1:23)

위 글은 교회신문 <10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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