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금요철야예배가 끝나고 비전센터에서 나오던 이 집사는 도로가 차량들로 꽉 막혀 있는 것을 보았다. 가족들을 태우려는 차들로 비전센터 앞 도로는 마치 출퇴근시간을 연상케 하였다.
아이를 데리고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던 순간, 뒤에 오던 차가 앞에 서있는 차를 추월하여 나오더니 갑자기 속력을 내어 달렸다. 깜짝 놀란 이 집사는 아이와 함께 횡단보도에 서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교회 안에는 아이들과 노인도 많은데 저렇게 빨리 달리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하고 생각하니 심히 걱정이 되었다.
아이들의 학교에서는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이 있어서 차량의 속도를 30Km이하로 제한한다. 또한 등하교시간에는 차량통행을 금지하기도 하며 학교 주변 도로의 주정차금지 등 각종 규칙들을 준수해야만 한다. 교회 내 모든 구역은 스쿨존보다 더 엄격할 수밖에 없다.
보행자와 운전자를 배려하여 인도와 도로를 구분해 놓았지만 예배 후 도로가 성도들로 붐빌 때는 차량 속도를 아무리 줄여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다른 사고를 야기시키는 주정차도 삼가해야만 한다. 교회 내 도로,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 어디서나 아이들과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은 예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기본자세일 것이다.
모든 안전을 위해 교회 내 도로에서는 반드시 제한속도 5Km 내외로 서행하고, 비전센터 앞 도로는 주정차 금지구역이므로 몸이 불편한 사람들 외에는 지하에서 탑승하는 것이 어떨까?
위 글은 교회신문 <10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