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처음 온 사람들이 느끼는 공통적인 감정은 대략 다음과 같다.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 웃는 얼굴로 “잘 왔어요” 라고 반갑게 맞아주지만, 어색하다.’
‘목사님이 설교는 하시는데, 무슨 말인지 도무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처음 교회에 와서 느끼는 문화적 충격은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에 혼자 뚝 떨어진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곳에 통역이 가능한 친구를 만난다면 의지할 수 밖에 없다. 전도자의 가치는 통역가이드와 같아서 교회 생활이 어색하지 않도록 잘 안내해 주어야 한다.
외국을 여행하다 보면 여러가지 부문에 의문이 생긴다. 이처럼 교회에 처음 오게 되면 궁금한 것들이 많이 생기게 된다.
“왜 새벽기도를 하죠?” “왜 헌금을 하죠?” “왜 무조건 예배에 참석하라고 하죠?” 이러한 질문에 전도자는 새신자의 눈높이에 맞는 대답을 해주어야 한다.
처음 외국어를 배울 때 인사말부터 차근차근 배우듯 믿음의 용어들에 대해 거부감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씨앗이 땅에 심겨진 후, 변화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어느 순간에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게 된다. 전도자는 농부의 심정으로 참고 인내하며 때를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능력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은 전도자의 기도이다. 관심과 사랑으로 끝까지 품어야 한다. 전도자는 복음의 씨앗을 심었고, 하나님 말씀을 통해 물이 뿌려지면,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의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11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