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캠페인 | 예절을 지킵시다 ⑲

등록날짜 [ 2007-05-22 12:00:12 ]


여전도회 강 집사는 기관 식구들과 함께 먹은 사과, 배, 오렌지 등 과일 껍데기를 도시락 싸 온 자기 반찬통에 다시 담는다. 어린 자녀의 기저귀 쓰레기까지도 비닐에 담아 가방에 넣는다. 쓰레기통에 그냥 버리라는 기관 식구들의 말에 “주일날 교회에서 생긴 쓰레기는 집에 가지고 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환하게 웃는다.
물론 모두 강 집사처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성도들의 사정도 다 다르다. 의무도 아니다. 하지만 강 집사가 자기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은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묻어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주일이면 성전 곳곳에서 쓰레기통들이 몸살을 앓는다. 곳곳에 놓여 있는 대형 쓰레기통도 주일 저녁이 되면 쓰레기들로 넘쳐난다. 성도들 각자 버리고 간 쓰레기가 모이니까 상당한 양이 된다. 쓰레기들을 누가 청소할까? 성도들의 충성으로 교회 성전 청소 대부분을 감당하는 우리 교회의 특성상 주일날 모아 버리고 간 쓰레기 분리와 청소도 성도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교회에서 쓰레기가 생겼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은 강 집사처럼 자기 쓰레기를 집으로 되가져가는 원칙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둘째는 알루미늄캔, 페트병, 우유팩, 종이상자 등의 재활용 쓰레기를 깔끔하게 분리해서 내놓는 것이다. 자원 활용과 쓰레기 양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 셋째는 쉽게 부패하거나 냄새가 심하게 나는 쓰레기들은 먼저 양을 줄이도록 노력하고 버릴 때에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사용하는 등 특별히 잘 처리하면 좋겠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교회를 깨끗한 모습으로 사용하는 성도들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11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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