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주차 질서로 크리스천의 품격 지켜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9시부터 시작되는 금요찬양예배를 드리기 위해 차를 몰고 교회 입구에 들어선 박 집사는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앗!, 교회에 무슨 행사가 있나?’ 교회 입구 양쪽 갓길에 차들이 길게 주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상주차장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사태를 짐작한 박 집사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후 교회 마당에 나와 깊은 생각에 잠겼다.
언제부터인지 성도들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기보다 지상주차장에 먼저 주차를 하곤 했다. 그런데 이제는 한술 더 떠서 지상주차장은 비워놓은 채 교회 입구와 성전 주위 갓길에 차를 대는 일이 많아졌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예배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서? 그건 아니다. 아직 예배시작 전이다. 그렇다면 주차가 쉬워서? 아니면 예배가 끝난 후 쉽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박 집사는 불현듯 몇 개월 전 차량실에서 광고한 말이 떠올랐다. “집사들은 주일예배시 지하 2층에 차를 주차하세요”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 광고에 순종해서 지하 2층에 주차하는 성도들이 많다. 그리고 초신자나 뒤늦게 바삐 예배를 드리러 오는 성도들을 위해 지상주차장이 비어 있는데도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 성숙한 성도들도 늘었다.
예배 시간에 늦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은혜받기 위해 모이는 교회에서 질서를 지키는 일도 또한 중요하다.
이제부터 자신의 편리만을 생각하고 교회 전체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나 많은 사람들의 미간을 찌뿌리게 하는 행동을 섬기는 마음으로 삼가는 성숙한 성도들이 되자.
위 글은 교회신문 <11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