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으로 11년째
인천지역 성도들 섬기는 김기홍 집사
금요철야예배 직후인 밤 11시 30분, 인천지역 성도들을 태운 25인승 버스가 인천을 향해 달린다. 교회→계산동→동암→가좌동→주안→연수동을 거쳐 다시 교회에 도착하는 시간은 새벽 2시 30분 정도. 구로구 궁동이 거주지인 김기홍 집사는 올해로 11년째 금요철야예배 후 인천지역 차량운행 충성을 자원하고 있다.
“집에 가서 3-4시간 주무시고 또 일하러 나가실 것 생각하면 너무 고마운 마음뿐이에요. 차에 타면 집에 갈 걱정 말고 은혜만 많이 받으라고 그러세요. 늘 한결같이 섬기시는 모습을 보면 그 목사님의 그 성도구나 생각돼요. 김 집사님 같은 분이 우리 교회에 많았으면 좋겠어요.”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사는 성미화 성도는 항상 웃는 얼굴로 늦은 밤 길 위험할까봐 집 앞까지 바래다주는 김 집사의 변함없는 모습을 보며 더욱 은혜를 받는다고 한다.
김기홍 집사는 청년시절, 인천 계산동에서 우리 교회(망원동 성전)를 다녔다. 1997년도부터 인천지역 차량운행을 하면서 그는 인천지역의 많은 영혼들을 우리교회로 보내달라는 간절한 기도를 했다고 한다.
“당시 심광성 안수집사님이 저를 인천까지 바래다주셨어요. 인천까지 상당히 먼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충성하시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충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버스를 타는 성도들이 한두 명씩 늘어날 때마다, 새신자들이 은혜를 받고 기쁨으로 돌아갈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김 집사는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버스에 오른다.
위 글은 교회신문 <11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