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하는 삶을 살겠다는 서진아 신임집사
대학 다닐 때 노방전도를 받아 우리 교회서 예수를 영접하고 같은 청년부 출신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시댁은 믿음의 집안이었지만 친정식구들은 모두 불신자이니 늘 친정식구들의 구원문제로 가슴 졸였다. 친정어머니는 작년에 폐암 말기로 돌아가시기 직전에 우리 교회 성도들의 뜨거운 전도와 사랑으로 “예수 내 구주”라는 신앙고백 가운데 소천하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어머니를 천국 가게 해주시면 주님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고 서원기도를 했지만, 막상 장례 후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다 보니 나 하나 신앙생활 하기도 힘들었다. 강단에서 아무리 전도하라고 해도 나 하나 시험 안 들고 교회 잘 다니는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서리집사에 임명된다고 하니 자격 미달이란 생각에 감사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남편이 직분을 사양하는 것도 교만이니 순종하라고 격려해주어서 정말 순종하는 마음으로 집사 직분을 받았다. 그런데 막상 서리집사 임명을 받고보니 “예전처럼 살아서는 안 되겠구나. 강단의 말씀에 정말 순종해야겠구나. 나도 전도의 열매 맺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가슴속에서 밀물처럼 밀려들었다.
그러면서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생겨났다. 그것은 전도의 열매다. 그리고 친정가족 구원이다. 친정아버지와 두 오빠, 올케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늘 가슴에 품고 있다. 그래서 집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십자가 지신 주님의 영혼 사랑의 열정을 닮아가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12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