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 김수정
“엄마!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성경에 있는 말이야?” 딸아이의 갑작스런 질문에 이 집사의 대답. “그게 무슨 성경말씀이냐! 그냥 옛날부터 조상들의 삶의 지혜 속에 내려오는 말이지.”
“어~어? 분명히 선생님이 성경에 있는 말씀이라고 했는데...” 그러자 이 집사는 더욱 확신있는 목소리로 말한다. “야! 그건 분명 네가 잘못 들었든지, 아니면 선생님이 잘못 아신 거야.”
딸아이와 아내의 대화를 듣고 있던 박 집사는 한심한 듯 이 집사를 바라보며 던진 한마디. “여보, 성경 좀 읽어요. 잠언 10장 19절에,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다고 했어. 이 말이 결국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지 뭐야.”
요즘 유아유치부, 주일학교에서는 성경읽기 붐이 일고 있다. 물론 다 읽었을 경우, 푸짐한 상품으로 아이들을 격려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성경을 읽도록 하는 것일까?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6~17)"
그러나 장년들은 얼마나 성경을 읽고 있는가? 혹시 설교 시간 말씀 듣는 것으로만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늦었다고 생각할 때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했다. 항상 성경을 읽겠다고 마음만 먹고 실행하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자녀와 가족과 함께 새롭게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위 글은 교회신문 <13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