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독서하기를 좋아하는 이 집사는 우리 교회 서적을 전부 섭렵했다. 심방할 일이 있거나 선물할 일이 있을 때 그녀는 상대방의 처지에 맞는 서적을 선물하곤 한다.
어느 날 길을 가다 만난 김 집사의 얼굴을 본 이 집사는 그녀의 심상치 않은 얼굴에 질문을 던진다. “김 집사, 요즘 무슨 일 있어? 얼굴빛이 별로 좋지 않네.” 그러자 그녀의 대답. “남편과 사이가 별로 안좋아서....”
그러자 이 집사는 김 집사를 끌고 교회 복음선교실로 향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예수 안에 행복한 가정’이라는 책을 선물하며 읽어 볼 것을 권면한다.
그리고 며칠 뒤, 복음선교실에 들른 이 집사는 책을 사고 있는 김 집사를 발견하고는 반갑게 인사한다. 그러자 김 집사는 선물 받은 책을 남편과 함께 읽고 난 후, 부부 사이가 너무나 좋아졌다며 감사의 인사와 함께 자기와 처지가 비슷한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이 집사는 목사님의 서적도 읽는 자에게 엄청난 변화를 준다는 사실에 새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로 다짐한다.
완연한 가을이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 많은 사람들이 독서삼매경에 빠져 책을 통해 많은 지식과 함께 감동을 받는다. 어떤 책을 사서 읽을까? 많은 유익한 책들은 읽는 자의 삶도 변화시킨다. 올 가을에는 좋은 책을 선정해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또한 읽으면서 감동받은 책들을 지인들에게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위 글은 교회신문 <14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