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에 완공된 초고층 빌딩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102층이다. 1971년 세계무역센터가 생길 때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던 이 빌딩이 102층 높이로 지어진 이유가 있다.
그것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하였던 청교도들이 102명이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1620년 메이플라워호 배를 타고 미 대륙에 도착한 이들에겐 혹독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해 추운 겨울에 44명의 사람들이 병들고 굶어 죽었다. 3년째 되던 해에 농사가 대풍이어서 기뻐하던 그들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농사 진 것을 모두 먹어치우는 벌레들이 급속히 늘어 다가오는 겨울에는 생명을 부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들 중 한 명이 모두에게 외쳤다. “하나님께 기도하자”, “감사치 못한 것을 회개하자”라고.
그날 밤 모두 모여 뜨거운 기도회가 열렸다. 모두 회개하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며 첫 사랑을 회복한 밤이었다.
다음 날 아침 수많은 참새 떼가 날아와 벌레들을 모두 잡아먹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다.
하나님을 잘 섬기겠다고 찾아온 땅에서 눈앞에 보이는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하나님을 잊었던 이들이 회개와 감사를 통해 하나님을 다시 찾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었고, 이것을 기념하여 생긴 것이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이다.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앞길에는 수많은 문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소통이 언제나 자유로운 때에는 승리는 그리스도인의 것이다. 현재 어디에 있는가를 잘 분별하자. 죄악 속에 있는 것인지, 거룩한 곳에 있는 것인지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위 글은 교회신문 <17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