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1-18 11:32:30 ]
“예수의 행하신 일이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요 21:25).
예수의 3년 공생애 기간 동안 행하신 일이 얼마나 많기에 이 세상이 부족할 정도일까요? 그렇다면 예수가 올 것을 예언했던 구약시대의 기록까지 포함한다면 그 분량은 더 어마어마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의 분량은 인간이 도저히 측정 불가하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만약 이 모든 자료들이 선별, 요약, 정리되지 않고 그대로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혼란스러워 하나님을 아는 일을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우리에게 주어진 성경은 구약 39권, 신약 27권 총 66권으로 대략 2000페이지 안팎의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경 한 권을 모두 읽는 데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만 보통 사람의 책 읽는 속도로 계산했을 때, 구약은 54시간, 신약은 18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총 72시간, 즉 3일이면 한 번 읽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그에 비해 유대인들의 ‘탈무드’는 그 양이 성경의 약 100배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타 종교의 경우, 해인사에 있는 불교경전은 팔만 권입니다. 성경이 만일 이만한 분량으로 되어 있다면 평생 성경을 단 한 번도 다 읽어 보지 못하고 죽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쉽게 휴대하여 읽을 수 있는 분량만 우리에게 성경으로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을 만나길 바라시는 사랑의 마음이 가득한 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자주 읽기를 바라십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성경읽기를 게을리 합니다. 매년 1년 1독만이라도 하자고 마음먹기는 하는데 실행하지 못합니다. 3일이면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니 1년 1독은 하루에 12분 정도만 투자하면 가능합니다. 성경의 내용이 무엇보다 감사하지만 적은 분량으로 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 보십시오.
/ 장항진 국장
위 글은 교회신문 <17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