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2-10 09:02:10 ]
읽기 힘든 부분 소리로 들으며
빠르게 읽어 나가는 게 효과적
성경 일독을 목표하고 열심히 읽다 보면 생각지 않은 ‘복병’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가장 큰 복병은 ‘싫증’입니다. 점점 갈수록 낯선 시대의 이야기가 이해가 되지 않는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러다 보면 싫증이 나기 시작하고 괜히 ‘읽어도 모르는 내용을 뭐하러 읽어야 하나’라는 회의를 느낍니다. 그 회의감을 점점 합리화시키다 보면 성경에 대한 배경지식을 충분히 공부한 다음에 다시 읽어야겠다고 하거나 은혜로운 성경만 읽자고 하거나 아예 성경을 덮고 쉽게 읽히는 신앙 서적을 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며 성경 읽기를 포기해 버립니다.
성경 읽기에 쉬운 길은 없습니다. 꾸준히 통독(通讀)하며 다독(多讀)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읽는 것을 반복해야 합니다. 지금 이해 안 되는 부분이 있어도 그냥 건너뛰면서 어떻게든 통독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읽기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읽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빠른 속도로 낭독하는 성경을 소리로 들으면서 읽으면 지루하던 부분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흥미있는 부분은 다시 눈으로 읽으면서 재미있게 보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싫증의 고비를 넘기고 몇 번 통독하면 그때부터 성경읽기가 두렵지 않습니다.
초행길이 힘든 이유는 목적지에 가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몇 번 목적지에 갔다 온 후에 다시 그 길을 갈 때는 훨씬 쉽습니다. 그만큼 익숙해졌기 때문에 여유가 생기다 보니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성경도 마찬가지로 익숙해질 때까지 자주 읽게 되면 매번 읽을 때마다 ‘이런 말씀이 있었나?’ 할 정도로 새롭게 느껴집니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성령께 인내와 지혜를 달라고 간구하면서 즐겁게 읽으십시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마 7:7-8)
/장항진 국장
*성경읽기표
2월 8일(월)
창세기 30장/마가복음 1장/에스더 6장/로마서 1장/누가복음 11장
2월 9일(화)
창세기 31장/마가복음 2장/에스더 7장/로마서 2장/누가복음 12장
2월 10일(수)
창세기 32장/마가복음 3장/에스더 8장/로마서 3장/누가복음 13장
2월 11일(목)
창세기 33장/마가복음 4장/에스더 9~10장/로마서 4장/누가복음 14장
2월 12일(금)
창세기 34장/마가복음 5장/욥기 1장/로마서 5장/누가복음 15장
2월 13일(토)
창세기 35~36장/마가복음 6장/욥기 2장/로마서 6장/누가복음 16장
2월 14일(주일)
창세기 37장/마가복음 7장/욥기 3장/로마서 7장/누가복음 17장
위 글은 교회신문 <17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