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캠페인- 성경 1년 1독하기] 성경이 주는 희열을 느껴라

등록날짜 [ 2010-07-13 08:16:19 ]

성경읽기는 그리스도인의 의무임을 명심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와 경전이 있다. 그 가운데 성경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중에서도 베스트셀러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든 안 믿는 사람이든 성경을 읽으려 하고 알기를 원한다. 많은 사람이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 위해 무척 애를 쓴다. 그러나 역시 많은 사람이 성경읽기에 도전하지만 시작할 때의 마음과 달리 점점 시들해져서 결국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성경은 BC 1500년 경 모세에 의해서 처음으로 쓰여지기 시작해서 AD 100년경 사도 요한의 요한계시록을 끝으로 집필 기간은 무려 1600년에 달한다. 성경에는 2930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1551곳에 해당하는 지리적 장소를 언급하고 있다. 이 방대한 기록은 서로 다른 시대, 다른 환경과 지역에서 모세를 비롯한 40여 명의 기자들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를 기록한 것으로서 역사기록, 선지자의 예언, 찬송 모음, 제사 의식과 관련된 규례집, 그밖에 독립된 단편적인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성경은 일반적인 교양 인문서적과 달리 종교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읽어도 그 내용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즉 성경의 배경이 되는 고대 중동 지방과 이스라엘의 역사, 문화 등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분량도 적지 않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성경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힘들어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들고, 웬만한 인내심 아니고서는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성경에 대한 배경 지식 없이 무조건 성경을 읽기만 한다면 성경의 글자만 본 것이 되고 성경 문자주의에 빠져 한 구절, 한 문장에 집착해 성경을 왜곡하거나 오해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성경을 읽다보면 전체 흐름이 보이지 않아서 단조롭고 지치기 쉬운 게 사실이다.

작게만 들여다보면 성경이라는 게 너무 갈 길이 멀게 느껴진다. 성경읽기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읽느냐는 방법이 아니라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이다. 성경읽기는 바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가는 것이다. 그래서 말씀 가운데 살아 움직이는 주님을 만나고자 하는, 주님의 진정한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 달라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어렵고 힘든 성경을 읽기 위해 애쓰는 본심은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생사화복 그리고 구원과 영생이라는 문제를 성경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바로 이 문제 때문에 많은 사람은 끊임없이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성경이 인간의 구원에 관한 문제에 답을 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 중심 사건에는 예수가 있다.

예수는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5:39) 하고 유대인들에게 말한 것을 보면, 예수님 시대도 오늘날 현대인들과 마찬가지로 구원과 영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경을 연구한 것을 알 수 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를 알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 증거물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으로 계신 하나님이 자신의 존재를 눈에 보이도록 드러낸 것이 바로 성경인 것이다. 때문에 말씀을 모르고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 수 없으며 그분의 사랑을 알 길이 전혀 없다.

성경 연구는 우리 평생에 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의무다. 기도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가 그 과정 속에서 눈에 확연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 결과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과 같이 성경을 읽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분명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식하며 살아가느냐 내 생각대로 살아가느냐의 엄청난 차이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

성경 속 사건 하나하나가 자신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느낄 때마다 깨달아지는 희열은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선사한다. 성경읽기는 매년 초 결심했다가 작심삼일로 끝나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이 아니다. 성경읽기는 그리스도인의 의무다. 성경읽기의 매력은 읽는 사람만이 안다. 그 매력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기한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 바로 그 장소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포기하지 말자.  

위 글은 교회신문 <20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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