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도회원인 이 집사는 주일마다 자기 자동차를 온종일 장애인사역을 하는 사회복지실에 무상으로 빌려주고 있다. 소중한 재산목록인 자동차를 무상으로 빌려준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혼자 교회에 오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 이 자동차는 기쁨과 행복과 복음을 전하는 귀중한 통로로 값지게 사용되고 있다.
이 집사 외에도 여러 남전도회원이 유아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등 차량이 필요한 부서에 자동차를 빌려준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주의 일에 협력하는 남전도회원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현대인에게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주택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는 사람들의 삶의 질이 향상하면서 이젠 가정마다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재산 중 하나다. 그러기에 자동차는 사람들의 강한 소유욕(所有慾)을 불러 일으키는 품목이기도 하다. 소유욕이 강할수록 집착 또한 강해진다. 집착이 강한 사람은 더 좋은 자동차, 더 큰 자동차를 원하고 이를 부(富)의 상징처럼 과시하기도 한다.
그리스도인의 부의 상징은 현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영혼의 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성경은 가르친다. 이러한 가르침에 순종하는 길은 참으로 좁은 길이다. 주일마다 자신의 차량을 아낌없이 주의 일에 내주며 복음 사역에 동참하는 성도들이 있기에 주일 아침마다 행복이 묻어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0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