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섬김 큰 행복] 나와 당신이 행복해지는 중보기도

등록날짜 [ 2010-10-10 21:19:20 ]

문 집사는 갑작스럽게 닥친 문제로 머리가 복잡했다.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던 직장에서 재계약이 되지 않고 퇴사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재계약이 될 줄 알고 평소에 기도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바로 다음 달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근심 걱정이 밀물처럼 밀려왔고 하나님보다 문제들이 더 커 보이기 시작했다.

마음이 너무 힘들 때는 기도하기조차 어렵게 느껴지고, 걱정의 늪에 빠지게 되면 ‘내가 언제 믿음의 사람이었던가!’라는 의심까지 들 때도 간혹 있다.

문 집사는 힘들 때일수록 기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성전에 나와 앉아 있었다. 바로 그때 옆자리에서 기도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 내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소리 아냐?’ 눈을 돌려보니 때마침 구역장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가며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보자 가슴이 뭉클했다.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을 통해 나를 중보기도하게 하시는구나!’라고 생각하니 마음속에 위로가 넘쳐났고,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

중보기도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날마다 점검하며 살게 된다. 삶 속에서 하나님께 인정을 받으려면 생각과 마음뿐 아니라 행동까지도 말씀 가운데 두어야 한다. 그래서 내 신앙생활 하기도 버거운 사람들이 중보기도를 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날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해서 자신만의 중보기도 수첩에 깨알 같은 이름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해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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