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섬김 큰 행복] 짧은 문자로 전하는 주님 사랑

등록날짜 [ 2010-11-08 21:44:32 ]

오븐 안의 공기는 모두 같은 온도이지만 어디에 손을 대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음식물에는 손을 대도 약간 뜨겁게 느껴지지만 금속재질에 손을 대면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열전도율의 차이 때문이다. 같은 온도라도 음식을 익게 만들 수도 있고, 화상을 입게 만들 수도 있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뜨거운 열정과 큰 사랑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기 위해선 기도와 예배를 통해 죄를 회개하고 날마다 새롭게 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바쁜 일상생활에서 만남의 시간을 갖기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도 환경이 허락해주지 않는 것을 고민하던 김 집사는 휴대전화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80자의 문자로 표현해서 전하고 있다.

목이 말라 물을 찾는 사람에게 푸짐한 밥상을 차려 준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안식을 주지는 못한다. 다른 사람은 그 사람의 사정을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그 사람의 사정을 잘 알고 필요한 것을 공급할 수 있다. 그래서 김 집사는 문자메시지를 준비할 때 미약하지만 온전한 주님의 사랑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한다. 8년 동안 남전도회에서 알고 지낸 150여 명에게 매월 한 번씩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문자메시지에 전할 때 생명이 전해지고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자메시지는 비록 짧은 80자에 불과하지만 기도와 함께 보내지는 사랑의 문자메시지는 성도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 주님 사랑을 기억하게 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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